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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탕과 찌개 그리고 국과 찜 등의 차이를 물어봤다.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한국인이기에 감각적으로, 느낌적으로 무슨 의미인 지는 알겠지만 막상 말로 설명하려니 난처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지난 날의 우리의 문화의 영향도 없지 않아 있다.
탕과 찌개는 다르다. 탕에는 약재라던가 뼈와 같이 오랜 시간 우려낼 수 있는 재료가 들어가는 반면, 찌개의 경우 고추장 또는 청국장과 같은 발효음식의 장이 들어간다. 탕에는 국물을 위한 여러 가지 재료가 투입되지만 찌개에는 건더기를 위한 채소들이 들어간다.
국은 또 다르다. 우리의 발효음식인 장이 들어가지 않는다. 발효음식인 된장에서 파생된 간장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많이 사용되지는 않고 국물이 탁해질까 일정 비율을 넘어가면 소금이 사용된다. 때문에 국은 찌개와 다르다고 설명할 수 있는 거리가 있다.
찜과 짜글이도 미묘하게 다르다. 짜글이는 충청북도의 음식의 장르로 보는 편이 이해하기 좋다. 찜과 같다고 말할 수 있지만 짜글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찜과 국 그 중간의 위치의 음식이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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