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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본다. 나와 똑같이 말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한다. 가족, 가까운 친구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저 게임 속 NPC처럼 겉도는 주제로 대화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느낀다. 그래서 깊은 대화가 어렵다.
대화를 하다가 코드가 맞기 시작하고 그런 날이 계속될 때 비로소 그 대상을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일면식 없는 다른 타인처럼 그냥 흘러가는 인연이 아닌 연결이 된 연이 하나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그러기에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인간답게 사람냄새 나는 사람으로 녹아들 수 있을 때 비로소 인류애가 생겨나고 사랑이 샘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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