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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열심히 놀아라

by JW9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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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놀아야 한다. 아이들이 뛰쳐 나가는 것도 그렇다. 놀기 위함이다. 아담과 이브가 왜 선악과를 따먹었는가. 아담은 본래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남자는 시스템을 좇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당부가 있었기에 아버지의 말을 지키려던 것이다. 반면 이브는 어땠는가. 시스템보다 주변을 둘러보고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이브의 눈에 선악과가 들어오지 않을 리 없다. 아담에게 말을 건네며 선악과를 먹자고 한 건 함께 놀자라는 뜻으로 풀어도 된다. 시스템을 좇던 아담은 놀자는 말에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노는 건 즐겁기 때문이다. 인간을 호모 루덴스, 유희하는 인간으로 표현하려는 것을 볼 때 노는 행위가 인간의 본능 중의 하나라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니 에덴동산을 뛰쳐 나간 것이고 신에 대항해보고자 바벨탑을 쌓았던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종교를 에둘러서 표현하고 있었던 거다. 인간은 움직일 수 밖에 없었고 무엇이든 해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과학이 등장하게 된 거다. 걷기 시작하니 손이 놀게 되었고 손을 사용하게 되면서 무언가를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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