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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운동도 하기가 싫다. 그럼에도 1년이 넘게 꾸준하게 하고 있다. 미루고 싶을 때는 한없이 미루다가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플레이리스트를 뒤적거리다가 시간을 흘려보내기도 한다. 마음에 드는 신나는 노래가 나올 때까지 재생목록을 넘긴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지 않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힘든데 굳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몸이 조금 아프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컨디션이 안좋아도, 몸살기운이 있어도 한다. 운동한다고 죽지는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그냥 한다. 할머니들이 자주 하는 “아휴 내가 죽어야지” 라는 느낌으로 ‘죽더라도 운동하다가 죽어야지’ 라고 되뇌이며 움직인다.
‘몸짱이 되자’, ‘바디프로필을 찍어 소중한 순간을 남기자’ 라는 그럴싸한 목적이 없다. 굳이 억지로 짜내면 건강해지겠지 정도의 동기다. 고질병인 땀이 많은 체질 때문에, 운동하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만 더워도, 땀을 흘리니 금방 지친다. 그래도 하는 건 이유가 없다. 그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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