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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아픈 게 싫다.

by JW9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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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투, 문신의 합법화의 내용이 담긴 문신사법이 발의되었다. 지금까지, 의료인이 아니면 타투시술을 할 수 없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타투시술은 불법이었다. 불법임에도 많은 이들이 타투시술을 받았다. 반영구화장 역시 비의료인이 시술할 경우 불법임에도, 눈썹문신을 받은 이들이 꽤나 많다.

타투를 하고 싶은 마음도 약간 있다. 그럼에도 하지 않는 이유는 현행법 상 불법이기도 하지만, 아픈 게 싫다. 타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격정적이면, 위법 여부를 떠나서 진작에 몸에 새겼을 것이다. 나는 아픈 게 싫다. 수천 번을 피부에 바늘을 찌르는 데, 상상만 해도 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살면서 생각은 수도 없이 바뀐다. 타투하고도 다시 제거하는 사례도 많은데, 제거하는 데도 또 바늘을 찌른다. 섣불리 타투했다가 다시 지울 지도 모른다. 건강 상의 목적 때문에 바늘을 찌르는 것은 넘어갈 수 있다. 어차피 잠깐의 순간이면 끝나니까. 그러나 미용 목적의 수천 번의 침습은 견뎌낼 자신이 없다. 아무래도 이 생에 내 몸의 타투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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