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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남 눈치 볼 필요가 없다.

by JW9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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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볼일이 있어 외출하던 중에,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힘차게 밀며 신나게 타던 사람을 보았다. 멀리서 봤을 때는 아이인 줄 알았는데, 걸어가면서 보니 아저씨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니 조금은 머쓱해하는 눈치였다. 그 느낌을 받고 눈을 피해줬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놀이터에서, 날아갈 듯이 그네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주중에 얼마나 피로가 쌓였을까. 살다보니 어느샌가 동심은 어디로 사라져있고, 삶에 지쳐 온몸이 피곤에 절여져 있는 피로장아찌가 되어있다.

남 눈치보인다며, 고민하고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지금의 내가 중요하다. 내 기분이 좋아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데, 눈치를 봐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쉴 때는 그 순간의 나에게만 신경써야 한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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