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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는 꼰대다.

by JW9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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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에 맞지 않는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 이 세상이다. 이 말을 늘 입에 달고 산다. 세뇌 수준으로 스스로에게 되뇌이곤 하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많다.

버스정류장 앞에서 침을 찍찍 뱉고 있는 어린 친구들, 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가 필수 착용이지만 턱에 걸어놓고 패션처럼 쓰는, 뇌가 순수한 아이들을 보면서 나의 두뇌가 잠깐 갸우뚱했다.

팔자로 다리를 벌리고 으스대는 꼴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혈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공중도덕이랑 혈기왕성함이랑 상관관계가 있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

스스로도 답답하게 느껴진다. 별일도 아님에도 신경이 쓰이는 내가 가끔은 이해가 안된다. 상식 선에서 벗어난 것들에 스트레스를 받는 성향이어서, ‘어쩔 수 없는 가보다.’ 한다. 그냥 지나치는 순간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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