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이런 주제로 얘기해도 될까 싶다.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뒤바뀌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진 세상이 되었다. 이상한 프레임에 씌여 옳고 그름의 정의를 다르게 해석하는 이들이 적잖이 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다.
남녀는 다르다. 누가 거품을 물고 쓰러지며 아니라고 지랄발광을 떨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호르몬의 분비 자체도 다르다. 그래서 여자는 한달에 한번 극도로 예민해지는 시기가 온다. 남자는 해당사항이 아니다. 이상한 사상에 빠진 사람들은 ‘안 예민해지는데?’ 이런 식으로 억지로 반박할 것이다. 이는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소리다.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지면, 빠른 회복을 위해 뇌는 당분보충 등 다양한 신호들을 지시한다. 이 과정에서 예민하지 않을 수 있다 얘기할 수 있을까.
여성중심사회인 부족도 있다. 그건 그곳의 환경이 그래서 그렇다. 문명사회에 사는 우리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줄곧 남성중심사회였다. 아이를 잉태해야 하는 여성은 외부로부터 지키는 역할이 아닌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였다. 한달에 한번 마다 예민해지는 여성은 전쟁에 참여하는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여성은 이성보단 감성적인 부분이 조금 더 크며 남성은 감성보다 이성적인 부분이 더 큰 것이다.
다르니까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이 자연스레 나뉜다. 나누는 것이 아닌 나뉘는 것이다. 차이를 제대로 인정하기 시작하면, 평등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흐릿한 눈으로 보면 무엇을 보던 뚜렷이 볼 수 없다. 흐릿하게 보여 잘보려고 쓰는 안경을 색안경이라 폄하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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