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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바나나를 중독수준으로 먹었던 적이 있다. 밥을 못먹는 날이 있어도, 바나나는 꼭 먹었다. 열량 섭취에 이만큼 간편하고 효과적인 게 또 없기 때문이었다. 계속 먹다보니, 원산지 별로 맛이 미묘하게 다름을 알았다.
요즘은 자주 먹지는 않는다. 혹시 가끔 먹는 날이 있을 때는 무조건 필리핀 산으로 먹는다. 내 입맛에 가장 잘 맞아서다. 베트남산,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다른 산지도 있지만, 내 입은 필리핀산이 절대적으로 잘 맞는다.
먹는 것조차 나와 맞는 것을 찾는 게 이만큼 어렵다. 단 한번으로 쉽게 찾아지는 게 아니다. 여러 번의 경험과 그걸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경험이 소중하다. 내 것을 찾는 것에 경험은 좋은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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