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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할 수 없다. 그건 전부터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와 불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 덕분에 내내 골치아프게 살았다. 나와 맞지 않는 이라고 하더라도, 관계는 유지할 수 있다 믿었다.
상성은 분명 존재한다. 관계라고 다를 것 없다. 그걸 인정하지 못했다. 인정하기 싫었다.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상대와 불편한 사이가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이든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알았다.
“못생겨서, 목소리가 가벼워서, 상대가 싫어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뭐 어떤 것이든 이유가 된다. 사람이 그렇다. 질투하고 싶고 비교우위에 있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 마음이다. 비호감이 되는 건 어렵지 않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멀어지는 건 당연하다. 어색한 사이가 맞고, 불편한 사이다.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서로 맞물리는 사이가 아닌 서로를 찌르는 사이가 된다. 이걸 인정하지 못하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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