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외모지상주의는 잘못된 것일까

한때 성형이 만연하다며, 한국을 비하하는 의도의 외신기사들이 나온 적이 많았다. 너도나도 모두가 성형한다며, 인위적인 모습에 사람들이 열광한다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이 많았다. 성형국가라는 타이틀까지 붙였던 때가 있었다.

성형수술이 마치 악인 것처럼 떠들어대던 지난 날의 모습 덕분에, 아직까지도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하다.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받는 것이 좋다. 투자 대비 확실하게 결과가 나오는 게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성형은 그 효과가 확실하게 드러나니, 나쁠 거 없다.

연예인들을 보며 성형했다며 손가락질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외모로 수입을 얻는 직종이다 보니, 자기 관리의 목적과 함께 투자하는 것에 가깝다. 외모로 득을 볼 수 있다면, 성형을 하면 된다. 예뻐지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다만 그런 것도 하지 않으면서, 성형한 다른 이를 심각하게 비난하는 게 큰 문제다.

외모지상주의를 한탄하며, 질투할 필요가 없다. 세상이 그렇다면 내가 그 흐름에 맞춰가면 된다. 불공평하다고 궁시렁될 필요가 없다. 불공평한 걸 어쩌겠나. 세상이 원래 그렇다. 자본주의 사회는 특정 한곳으로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에 돈이 몰린다. 다만 그 중 하나가 예쁘고 멋진 외모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