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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35층 이하로 높이가 제한되어 있던 기존의 규제를 철폐한다는 내용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호재다. 이를 두고 비난하는 이는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이미, 도시에 건물은 많이 지어졌다. 서울의 도시화 비율은 90%가 넘는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다. 더이상 빌딩이 세워질 수 없다는 걸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도시에 빌딩이 많이 지어지면 좋은 걸까? 아니다. 시민이 도시를 이용하고 머무를 수 있어야 좋다. 그게 시민들을 품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집앞 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수많은 자동차가 만드는 소음과 먼지 없이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누빌 수 있어야 한다.
시민친화적 도시를 만들어져야 한다. 때문에 도시재생의 방향은 신축이 아니라 재건축으로 이뤄져야 한다. 똑같은 크기와 높이의 빌딩들이 즐비하게 되면 건축 시장의 규모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 층고 규제가 완화됨으로써 다양한 빌딩이 들어서게 되고 다른 방향으로 건축 시장은 활성화된다.
다른 것은 잘못이 아니다. 다름을 모두 같은 것으로 만드는 게 잘못된 것이다. 공장 찍어내듯, 인재를 양성하고 빌딩을 짓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전체주의적 사고관이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옛말은 옛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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