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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간결하게 말해라.

by JW9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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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건 소통을 위한 것이다. 그 목적은 나의 의사를 표현하거나,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선 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상대가 이해할 수 있어야 그것이 소통이다. 상대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말을 잘못하고 있는 거다.

가령, 전화번호를 얘기하는 순간을 보자. ‘010’ 을 ‘영일영’ 혹은 ‘공하나공’ 이런 식으로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는 상대로 하여금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표현이다. ‘공일공’ 처럼 한자어로 통일해 말하는 것이 좋다. 임진왜란 발발연도인 ‘1592’를 하나다섯구이 이렇게 외우지 않는다. “일오구이” 로 외우는 것에 다 이유가 있다.

썸타는 사이도 아니고 말을 헷갈리게 할 이유가 없다. 특히 업무적인 상황에선 더더욱. 길면 뇌가 거부한다. 능동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려 해도 기억에 남기기 쉽지 않은데, 수동적인 상황에선 더 힘들다. 어떤 명강의도 필리버스터 처럼 이뤄진다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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