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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의 자존감은 가족으로부터 결정된다.

by JW9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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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는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낮다. 아이는 부모와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 정서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정체성을 확립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아이는 사랑을 주는 법에도 서투를 수밖에 없다. 당연하게도. 그렇기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 수밖에 없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에 대해 학습하기 시작하는데, 그만큼 아이의 성장에는 부모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 학대, 방치, 무관심 등의 행동들은 아이에게 세상을 차갑게 바라보게 만든다.

아이는 가정에서 1차적인 사회화과정을 겪는데, 여기서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성장하게 되면 불행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기 쉽다. 적금에도 이자가 붙듯, 가난에도 이자가 붙게 된다. 경제적인 가난 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난 역시 복리로 불어나게 된다.

세상을 차갑게 바라보는 아이는 커서도 사람을 경계하고 의심하게 되는 습관을 갖게 된다. 더군다나, 어릴 적 성취하는 기쁨에 대해서도 누려보지 못했기에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온다.

주어진 환경에 화만 가득찬 채로, 무기력함이 잠식하게 되고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환경에 지배당하기 때문이다.

혹시, 내가 있는 이 환경이 나를 옥죄어서 오고있다면 빨리 그곳에서 도망쳐야 한다. 그곳에 오래 있을 수록 나를 망가트리는 법만 반복학습할 뿐이니까. 반복학습으로 우울감은 세뇌될 수도 있다.

나의 자존감은 부모로부터 결정된다. 그러나 이 결정이 평생 가지는 않는다.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무엇이든 배워간다. 어쩌면 부모에게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사회에서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스스로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노력을 통해 무언가를 성취함으로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모습과 함께 주위로부터 긍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진다면, 더욱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내가 있는 이곳보다 바깥은 더 넓고 다양하다. 화엄경의 핵심사상인 일체유심조처럼 모든 행동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지만, 그 마음자체가 나쁜 곳에 묶여있다면, 모든 행동이 통제당할 것이다. 물론 벗어나는 것이 어렵겠지만, 생각없이 뛰쳐나가야 한다. 때로는 행동이 정신을 바꿔놓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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