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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순적인 동물이다.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이다. 이유가 없으면 절대 행동하지 않는다. 때로는 어떤 이유에서 이타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생존을 위해서 집단을 만들고,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인간. 살아가기 위해서, 서로를 필요에 의해 관계를 맺는다. 그렇게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위협을 피해 생존했다. 사냥을 통해 먹잇감을 갖고오지 않는 노인과 어린 아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다. 종족보호 본능을 통해, 계속해서 생존하려는 이유였을 것이다. 집단을 이룬 인간은, 연민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이타적인 행동을 그렇게 학습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기부 또는 봉사와 같은 이타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타적인 행동의 근원은 만족감을 채우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과거가 그러했듯,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연민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길 바라는 마음. 정신적인 만족을 얻고자 하는 이유가 내재되어있는 것이다.
끝은 혼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자식이 아파도 부모가 대신 아파해줄 수 없고, 결국 떠나는 길은 나 혼자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관계 속에 얽혀 살아간다. 누구의 친구, 누구의 아들, 김대리, 이과장, 어떤 이의 딸과 같이 나를 표현하는 단어들에 묶여, 때로는 스스로를 까먹기도 한다. 모든 관계를 지워냈을 때 남는 건 나라는 존재 그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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