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에 대해 우리는 늘 고민한다. 특히, 타인에 관심이 많고, 다른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오랜만에 만났을 때 살빠졌네, 살쪘네, 헬쑥하네 등 상대의 모습으로 안부를 대신한다. 또 월급은 얼마가 되어야, 평균이다. 이 정도 소득이면, 이런 차를 타야지와 같이 우리는 타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애쓴다.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서 그럴까, 어느새 나조차 타인들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나 시선을 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쟤한테 이만큼 했는데, 얘는 왜 이만큼 나한테 해주지 않지?’와 같이, 보상심리 때문에 상대에게 자신의 기준에 맞는 기대를 바라기도 한다.
관계는 수치로 설명할 수가 없다. 얼마큼 상대가 나에게 해주길 바라는 것, 내가 상대가 바라는 것을 해주는 것 모두 정량화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우리는 너무 깊게 신경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상대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게 가장 좋다.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받는 선물이 제일 기분이 좋듯이, 기대가 없을 때 상대의 작은 호의에도 크게 감동할 수 있다. 기대가 없으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음 편하다.
반면에 나에 대한 기대는 높아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스스로가 생각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나는 이만큼 할 수 있어.’ 이렇게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자존감은 따라올 것이다.
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이어져있다 생각해야 한다. 내가 없으면 이 관계는 언제든 사라진다 생각하고 행동할 때, 고민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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