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모순이 가득한 것이 인간이다.

by JW9 2023. 2. 9.
728x90
반응형


동거하는 것에 청년세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혼 전 동거에 있어서는 더더욱 긍정적이다. 재밌는 건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동거 경험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결혼정보업체에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이해하고 결혼한다는 답변이 과반을 조금 넘겼고 기분이 나쁘지만 그래도 결혼 하겠다라는 반응이 20프로 정도 됐으며 결혼하지 않겠다는 비중은 10프로 였다.

‘이해하고’ 라는 말이 애초에 잘못됐다. 이해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는 것인가. 동거하는 것이 당연한 듯 생각한다면서 동거했던 과거를 이해해야 한다는 건 모순이다. 또 상대의 동거 경험이 왜 기분이 나쁜가. 당연한 것인데 기분이 나빠야할 이유가 없다.

70프로 정도는 어찌됐건 결혼한다는 건데, 과연 이 답변이 진심인 지는 모르겠다. 내가 하면 되고 남이 하면 안 되는 것이 사람 심보다. 막상 이 상황에 놓인다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식은 던져버려야 한다. 왜 솔직하지 못한 것인가. 동거를 부정적 생각하면 구닥다리 사고방식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인가. 이건 꼰대같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고 쿨한 이미지를 갖고 싶은 모순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답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