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죽음의 의미를 아는 건 생명체 중 인간이 거의 유일하다. 개도 죽음을 아는 듯 보이지만, 그들의 언어를 우리가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기에 개를 포함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어찌됐건 죽음은 인간만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작과 끝은 늘 존재한다. 태어난 이상 죽음은 거부할 수 없다. 아직까진 노화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기에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거라 인식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다음 세대에서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현 시대를 사는 우리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게 낫다.
죽는다는 의미를 알지만 아무도 그 이후를 모른다. 오로지 죽은 자만 알고 있다. 그래서 무섭기도 두렵기도 하다. 간접경험으로는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신에게 묻고 싶은 건 그런 이유에서다. 짧은 생을 왔다가는 인간에 비하면 신은 그렇지 않으니까.
728x90
반응형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세이] 맡겨라. (0) | 2023.03.02 |
---|---|
[에세이] 아직 세상이 살 만한 이유. (0) | 2023.02.28 |
[에세이] 분주한 삶을 즐기려는 이유 (0) | 2023.02.25 |
[에세이] 나이가 들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 (0) | 2023.02.25 |
[에세이] 자기관리를 잘하는 기준 (0) | 2023.02.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