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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맡겨라.

by JW9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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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할 수 없는 건 넘겨라.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있다. 내가 끌어안고 있는 것이 오히려 미련하고 낭비일 수 있다. 위탁할 수 있는 건 잘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역사에서도 우린 알 수 있다.

가토 기요마사가 조선에 상륙한다는 거짓 정보를 듣게 된 선조는 이순신에게 가토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했다. 하지만 이순신은 조정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 정보는 적군인 고니시에게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었다.

유인하려는 작전일 수도 있기에 본부를 떠날 수 없었다. 완벽한 전략 안에서 전쟁을 하는 것이 이순신 장군의 스타일이다. 압도적으로 이길 수 없다면 전쟁은 무의미한 희생이 되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의 선택은 옳았다고 볼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상대로 62전 62승을 거둔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그런 그를 신뢰하지 않은 탓에 수군 전력은 많은 손실을 입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전쟁을 직업으로 하는 자로 보았다. 그러나 선조는 그러지 못했다. 이순신을 전적으로 신뢰했다면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잘할 수 없다면 잘하는 이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 못하는 걸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만큼 괴로운 것이 없다. 잘하는 걸 더 잘하는데 힘쓰는 것이 효율적이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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