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77 [에세이] 게으른 건 당연하다 게으른 건 당연하다. 부지런한 삶이 신기한 거다. 우리 몸 속에는 아직도 게으름과 나태가 각인되어 있다. 자본주의 문명 사회 덕에 규칙적인 삶, 부지런한 삶이 시작된 것이다. 너무 부지런히 애쓸 필요 없다. 무던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럴 수 있다면 그런 편이 낫다. 짧게 살다가는 인생, 매달리며 애쓰려하지 않아도 된다. 부지런한 삶이 맞는 사람에겐 독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받아들여도 된다.여유 찾아 나를 위해 즐길 줄 아는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한쪽만 택할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쉼은 분명 필요하다. 한국인은 놀면서 해야 한다. 8시간 꽉 채워서 공부하고 일하는 사람 몇 없다. 그만큼의 효율을 내는 사람은 소수다. 2024. 12. 22. [에세이] 길면 안 된다. 말과 글은 길어서 좋을게 없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명확한 판단을 불가능하게 한다. 핵심을 모호하게 만들거나, 본질은 없는 빈 껍데기일 수도 있다. 길면 해석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이분법적 사고는 그런 에너지를 줄이고자 생겨난 인간의 사고방식이다. 점점 모호해지는 것이 많으니 이도 저도 아니면 무시해버린다. 확증편향을 줄이기 위해선 어떤 말이라도 모호한 여지를 없애야 한다. 처세를 위한 말이라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분명 줄일 필요는 있다. 호불호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받아들이고 명확하게 말하는 걸 습관화해야 한다. 특히 사실을 이야기할 때만큼은 더 신경써야 한다. 2024. 12. 21. [에세이] 가까워질 수 없는 게 있다. 쓰던 폰을 바꿨다. 배터리가 빨리 닳다보니 쓰는게 불편했다. 기존 폰은 기계에 접수해서 업체에 팔았다. 고작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당근마켓에서 진상과 만나고 싶지 않았다. 1달 뒤에 사겠다느니, 10만원 깎아달라느니, 구성품 빼고 가격 깎아달라는 그런 말들 듣고 싶지 않았다. 세상 어울려 지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징그럽고 혐오감이 피어오른다. 때문에 차단하고 사는 것이 낫다. 어울릴 수 없는 부류는 분명 존재한다.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그랬다면 기후위기는 애진작에 해결되었어야 한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만 모이고, 변기에는 오물만 모인다. 상하수도가 왜 어울릴 수 없는 걸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다. 가까이할 수 없는게 있다. 재벌가는 연예인과.. 2024. 12. 19. [에세이] 어떻게 팔 것인가 포장의 효과는 크다. 제품의 품질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마케팅에 따라 품질이 좋지 않아도 큰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크록스가 대표적인 예다. 폐타이어를 신는 느낌의 착화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는다. 잠깐의 외출용으로 신기도 하지만 나들이와 같이 일상에서도 당연하게 신는다.딱딱한 고무 슬리퍼가 5만원 대이다. 나는 이해하기 어렵다. 상호간 이해가 맞아 떨어져 시장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은 한다. 크록스는 뚫려있는 구멍에 단추같은 악세서리를 끼울 수 있다며 홍보를 했다. 1020 세대의 취향과 맞았던 것도 큰 효과였다. 원래 그런 제품이었으니 착화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없다. 슬리퍼로 생각하기에 말랑한 착용감을 기대하고 요구하는 이가 없다. 때문에 크록스는 푹.. 2024. 12. 1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