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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깨닫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우리의 교육은 깨달음이었다. 학생이 잘못을 했다면 학당의 스승이 먼저 회초리를 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깨달은 뒤에 매를 맞겠다고 스승에게 말하는 거다. 몇 대를 맞겠느냐? 라고 묻고 맞는 이는 10대면 10대라고 얘기한다. 사실 스승과 제자의 사랑의 매 이전에 부모에게 이야기가 먼저 전달된다. 스승이 아닌 부모가 먼저 때리도록 하는 것이다. 스승은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내고 아이는 부모에게 잘못을 고하며 몇 대를 맞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때 부모는 아이의 종아리를 걷게하여 때린다. 때리는 부모는 울음을 참으며 때린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다. 먼저 아이가 깨달아 어른을 찾아올 때 어른은 그 답으로 사랑의 매를 드는 것이다. 이게 우리의 교육 방식이었다. 사서삼경을 단순히 달달 외우는 것.. 2025. 2. 21.
[에세이]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정신질환은 왜 생기는 걸까. 세상의 역겨움에 비롯된다. 환멸감과 역겨움을 받아들일 의지, 정신능력, 인식능력이 부족하면 생겨난다. 더럽고, 치사하고, 불쾌하고, 역겹고, 모순적이고, 그런 모습을 견뎌낼 능력이 더이상 없기 때문이다. 질환을 앓게 되면 도덕, 윤리, 공중도덕을 쉽사리 위배하게 된다. 역겨운 세상에 대해 예의를 지킬 필요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울증, 조현병 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간혹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사회의 룰 따위는 인식하지 않아서 그렇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지금 상태에서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해소하고자 자살한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미쳐야 한다. 미치지 못하면 세상에 불만만 갖게 된다. 제정신인 사람이 있다고 믿는가? 아니다. 모두가 미.. 2025. 2. 20.
[에세이] 발전을 위해 훔쳐라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그래서 모두가 곧은 신념이 존재한다. 시간이 갈수록 남에게 관심이 점차 줄어든다. 정보 검색이나 공부도 편협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방식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생긴다. 사람은 사람 사이에 살아간다. 발전을 위해선 남의 것을 훔쳐야 한다. 남이 보는 책의 제목을 슬쩍 훔쳐보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제목을 슬쩍 찾아보고, 마이너한 작품을 살펴봐야 한다. 생각외로 나의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느낌일 수도 있다. 나를 달라지게 하려면 남의 것을 가져와야 한다. 그 중에 내 입맛에 맞는 걸 내 멋대로 바꿔야 된다.우리나라 고속 열차도 프랑스의 알스톰의 제한적인 기술과정에서 열심히 눈동냥으로 훔쳐온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나로호, 누리호 발사체 개발.. 2025. 2. 19.
[에세이] 자기계발은 무의식에 기대라 향수를 맡아보고 사지 않는다. 트래블 키트가 있으면 여러 가지 향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쓴다. 매일 다른 걸 뿌린다. 제품명도 모르고 뿌린다. 첫 향이 좋다고 계속 좋은 게 아니고 잔향이 좋더라도 확실하게 좋지 않을 수 있다. 우연히 발견한 모든 게 좋은 향수를 찾았다면 그때 노트의 구성을 살펴본다. 기억해둔다. 찾은 향수만 계속 쓸까? 아니다. 그건 그거대로 두고 다른 걸 계속 쓴다. 싫은 향이 좋은 게 될 수도 있고 좋았던 향이 싫어질 수 있다. 그래서 무던하게 쓴다.이번 겨울은 작년에 직접 만든 향이 있어 이 향수를 위주로 쓰면서 다른 향들을 쓰고 있다. 이런 습관 덕분일까, 불호인 향이 없어졌다. 개별 원료를 맡아보면 거부감이 드는 게 있을 법한데, 스파이시한 향마저도 좋다. 싫어하는 향이..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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