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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14

[에세이] 자기계발은 무의식에 기대라 향수를 맡아보고 사지 않는다. 트래블 키트가 있으면 여러 가지 향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매해서 쓴다. 매일 다른 걸 뿌린다. 제품명도 모르고 뿌린다. 첫 향이 좋다고 계속 좋은 게 아니고 잔향이 좋더라도 확실하게 좋지 않을 수 있다. 우연히 발견한 모든 게 좋은 향수를 찾았다면 그때 노트의 구성을 살펴본다. 기억해둔다. 찾은 향수만 계속 쓸까? 아니다. 그건 그거대로 두고 다른 걸 계속 쓴다. 싫은 향이 좋은 게 될 수도 있고 좋았던 향이 싫어질 수 있다. 그래서 무던하게 쓴다.이번 겨울은 작년에 직접 만든 향이 있어 이 향수를 위주로 쓰면서 다른 향들을 쓰고 있다. 이런 습관 덕분일까, 불호인 향이 없어졌다. 개별 원료를 맡아보면 거부감이 드는 게 있을 법한데, 스파이시한 향마저도 좋다. 싫어하는 향이.. 2025. 2. 18.
[에세이] 열심히 되새김질 해라 정리하고 복기하는 것,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데 반드시 필요한 행위다.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글을 써서 정리하고 그것을 다시 읽어보며 생각해보면 좋다. 좋은 음악을 들었다면 한번 더 들어보고 그래도 좋다면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고 가끔씩 들어보면 취향이 생긴다. 책 속의 좋은 구절,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한번 더 읽어보고 따로 메모해두었다가 책 제목이 생각날 때 적어둔 문장을 읽어보며 되새김질을 해보는 것. 미술 작품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보았다면 멍때리며 한없이 쳐다보았다가 생각도 해보는 것. 가능하면 구매해 집에 두어 종종 감상하면 된다. 소처럼 인간도 되새김질 해야 한다. 내 것으로 적절히 소화하기 위함이다. 시간, 체력, 비용 모두 투입되는 어떤 이에겐 번잡스러운 .. 2024. 11. 15.
[에세이] 앎의 크기는 여기서 나온다. 아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알까? 모르는 것들 투성인게 사실이다. 집 근처 맛있는 식당을 아는가? 알 수도 있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맛집을 찾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하지만 집 밖을 잘 안나가는 사람이라면 잘 모른다. 서울 사람이라도 서울을 모른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만큼 알게 된다. 여기서도 한계는 나타난다. 취미 수준이기 때문에 깊은 걸 알기는 어렵다. 프랑스 음식과 스페인 음식의 차이라던지, 사용하는 식재료의 차이라던지 말이다. 요리를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실력이면 배경지식 정도까지는 알 수 있다. 그 이상의 깊이는 어렵다. 더 많이 알려면 배워야 한다. 취미로 알던 깊이와는 다르다. 전문적인 지식이 생기고 시야가 넓어진다. 배움으로 아는 건 관심 수준의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 2024. 10. 21.
[에세이] 나에게 맞는 공부법 나는 깔짝 깔짝 대는 스타일이다. 취미에 있어서 더 그렇다. 쉬는 날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에 있어 쭉 몰입하는 편이 아니다. 단락별로 읽고 쉬고, 글을 쓰다가 쉰다. 그게 나에겐 더 효율적이다. 쭉 도서를 읽으려고 하면 뇌가 피로를 느껴 졸기 시작한다. 글도 비슷하다. 쉬지 않고 쓰다보면 내용이 산으로 가거나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한다. 빠르게 집중하고 쉰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찾다가 지치면 잠깐 쉬고 글을 쓰다가 속시원히 써지지 않는 순간이 오면 잠깐 다른 걸 한다. 글쓰기를 잠깐 멈췄다가 다시 글을 보면 내용이 잘 써진다. 매몰된 상태에서 벗어나서 다른 시선에서 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에너지가 많은 편이 아니다. 에너지를 집중시켜 무언가를 몰입하기엔 지속시간이 짧다. 효과를 보려면 오랜 ..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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