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관점10 [에세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힘든 건 모두 똑같다. 모두가 스스로를 행위자로서 인식하기 때문이다. 관찰자로 나와 모두를 인식한다면 세상은 따뜻했을 거다. 성인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타인을 행위자로 보고 연민을 느낄 줄 알았다. 평범한 우리는 그것이 안 된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여전히 나 스스로만을 행위자로 인지하고 감정을 느낀다. 나를 관찰자로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개선의 여지가 명확해진다. 관점을 다르게 보라는 건 이런 의미다. 나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 행위자로 지금 힘든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는가 아니면 관찰자로 처해진 상황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는가. 행위자로 스스로를 들여다보면 감정에 사로잡혀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관찰자로 보는 사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2025. 2. 23. [에세이] 거시적 관점을 피하라 차가운 현실이 된 건 거시적 관점의 영향이 크다. 멀리 보기 위해서는 생략되거나 무시되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이유로 가까운 현실은 외면하게 된다. 블랙 아이스로 인해 44중 추돌사고가 났다는 보도는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가 없다. 차량 44대가 부딪혔다는 말만 이해할 뿐이다. 거시적인 시선이 생기는 건 수치화, 그래프와 같은 도표화 작업을 거친 데이터의 영향이 크다. 관찰자의 입장을 공고히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판과 비난이 쉬워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공감, 연민은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보려 할 때 가능하다. 멀리 보려는 순간 개인은 쉽게 무시되는 존재로 변환된다. 이해할 생각도 배려할 생각도 하지 않게 된다. 2025. 1. 18. [에세이] 관점을 넓히려면 이곳을 보려해야 한다. 회색을 바라보아야 한다. 흑과 백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던 지난날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either A to B가 아닌 그 어딘가를 찾아야 한다. 복잡해지는 세상 속 단순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는 건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인간은 호되게 당했다. 왜일까. 바이러스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바이러스는 생명과 비생명 그 어딘가에 있는 회색분자다. 공기 중에서는 길어야 이틀을 살고 죽는다. 숙주가 없으면 자립할 수 없다. 바이러스란 그런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닌 것. 구분지을 수 없는 것에게 된통 당한 거다. 사람도 명확하지 않다. 마음도 시시각각 바뀐다. 본래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게 세상이다. 인간은 지금까지도 구분짓고자 했다. 장애인과 일반인 그 사이에 있는 “경계선 지능”은 자립을.. 2024. 3. 26. [에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세상에 흩뿌려져있는 지식이나 사건 등 모든 것들에 대해서 대부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이건 천재나 멍청이나 똑같다. 이 둘을 놓고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지식의 양이 차이가 나겠지만, 관점을 세상으로 돌려봤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해할 수 없는 게 있다. 놓여진 환경에 따라 겪은 일들이 다르기에, 분명 이해할 수 없는 게 존재한다. 슈퍼카를 타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말로 이야기를 전해들어도 그 시승감을 이해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의 열광을 02년 생은 평생 공감할 수 없다. 시대와 환경에 따라, 경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게 존재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가난과 자유는 상반관계다. 가난의 굴레 속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자유에 대해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 2022. 3. 15.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