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나쁜사람1 [에세이] 나는 나쁜 사람이다. 미팅이 있어 회사로 가는 길에 역앞에 사회복지사가 정기후원 홍보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고 손짓해서 앞으로 갔다. 내가 왜 그랬던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응원한마디 쓰라 그래서 한마디 썼다. 그거면 되는 줄 알았다. 그 뒤로 정기후원 신청서를 내밀었다. 암시에 빠진듯 나도 모르게 다 적었다. 수술비 마련이라고 어쩌고 얘기하며 높은 금액을 유도하길래, ‘나 먹고 살기도 바쁘다’며 적은 금액으로 체크했다.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지. 나 먹고 살기 바쁜데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는 가 싶다.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고 사는 내가 왜 이런 곳에 자연스레 이끌리는 건가 의문이 들었다. 나는 이타심보다 이기심이 높다. 이기심에서 이타심이 나온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유가 부족한 나에게 지금 이런 것들은.. 2022. 2.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