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노래4 [에세이] 메마른 하루를 만드는 것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것 같은 인생에,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한다. 학교, 회사와 집의 반복. 어쩌면 내가 기계가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한다. 이런 일상의 반복으로 메마른 하루가 만들어진다. 하루를 더욱 가뭄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있다. 나의 하루 중에 어떤 상황에도 음악이 없다고 생각해봐라. 그럼 어떤 기분이겠는가. 나는 그런 순간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세상이 각박한 모습으로 느껴질 것 같다. 심지어 농작기가 되어, 작물을 심을 때도 노래를 흥얼거린다. 지친 하루에 위로를 주기도 하며, 힘든 일도 신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 것이 음악이다. 각박한 세상에서, 조금은 여유롭고 행복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음악을 사랑해야 한다. 듣는 것만이라도 자주 해라. 2023. 4. 21. [에세이] 나만의 추억 곳간을 만들자 플레이리스트는 웬만한 일 아니면, 큰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노래한곡이 재생목록에 한번 들어가면, 방출당하기 쉽지 않다. 듣고싶지 않으면 다음 곡으로 그냥 넘겨버릴 뿐이다. 집안 대청소하듯, 날을 잡아 정리하지 않는 이상 비슷한 노래들을 계속 듣는다. 두곳의 스트리밍 사이트를 번갈아가면서 이용하고 있다. 이벤트 행사 등으로 가격변동이 가끔 있는데, 그것 때문에 두곳을 이용하고 있다. 재생목록을 보면 비슷한 것 같은데, 전혀 다른 곡들이 모여있어 새로운 기분이 느껴진다. 분명 같은 곡들도 여럿 존재하는데, 다른 플랫폼에는 없는 곡들이 두개에 서로 갖고 있다. 최대한 새로운 노래들을 주워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맘에 드는 노래들로 재생목록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자꾸 잊어먹는다. 가끔 생각날 때 꺼.. 2022. 8. 11. [에세이] 이 고집 만은 지키고 싶다. 음악 만큼은 취향을 고집하려는 태도를 갖지 않으려 한다. 힙합음악은 잘 듣지 않았지만, 요즘은 무의식적으로 듣고 있다. 길거리에서 혹은 우연치 않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알게된 노래들은 무조건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 듣고 있다. 시대 별로 최대한 가리지 않고 들으려 한다.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요즘, 다양성을 음악에서 찾고 있다. 각종 OTT 플랫폼의 대세로 온전히 맞춤형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취향이 편협적으로 치우칠 수 있다. 음악 만은 그러고 싶지 않다. 음악의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듣고 싶다. 시공간을 뛰어넘어 기억을 불러오는 이 음악의 역할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 음악마저 확고하게 취향을 고집하면,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는 더욱 느슨해질 것이다. 음악을.. 2022. 5. 13. [에세이] 낭만을 갖고 살아야하는 이유. 한참 열정이 넘치던 스무살, 공사현장에서 일해보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실천했다. 그 이후로 자신감이 생겼다. 그 자신감이 문제라면 문제였을까. 뷔페에 첫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굳이 힘든 곳을 가서, 그 고생을 시작했을까. 하루에 15시간씩 일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돈도 제대로 주지 않았으니 말다했다. 무슨 깡따구였는지, 일만 끝나면 밤새 술마시고 다음날 출근을 했다. 지금보면 미친짓이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낭만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때는 노래를 달고 살았다. 출퇴근길, 일하는 중, 마감할 때와 심지어 술마시고 노래방에 갔으니, 하루에 음악은 끊인 적이 없었다. 휴일인 날에는 연습실에 틀어박혀 노래만 듣고 부르기를 반복했다. 그 순간들에 들었던 노래, 그때의 감정들은 지금도 소중하다.. 2021. 12.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