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다름6 [에세이] 적이 생기는 이유.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사람 마음은 워낙 변덕스럽다. 아군에서 적이 되기 쉬운 게 관계다. 굳이 적을 만들 이유는 없다. 혼자 사는 인생 적이 많으면 고달파질 뿐이다. 내 편을 많이 만드려는 것보다 내 곁에 적을 두지 않으려는 게 중요하다. 예전엔 너무 솔직했다.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쓴소리를 과감하게 내뱉었다. 이 태도는 적을 만드는 것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나에겐 상식이 상대에겐 아닐 수 있음을 몰랐다. 다름을 이해하지 못했다. 무례함의 기준 조차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음을. 두루두루 어울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척을 지지 않는 것이다. 한번 미운털이 박히면 쉽게 뺄 수 없다. 미움을 사는 순간 상대는 별거 아닌 것들을 마치 나의 치부처럼 만들어낸다. 견뎌낼 수 있는 소음이라 하더라도 .. 2022. 7. 21. [에세이] 남들과 다른 것이 잘못인가 3월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35층 이하로 높이가 제한되어 있던 기존의 규제를 철폐한다는 내용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좋은 호재다. 이를 두고 비난하는 이는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일 것이다. 이미, 도시에 건물은 많이 지어졌다. 서울의 도시화 비율은 90%가 넘는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다. 더이상 빌딩이 세워질 수 없다는 걸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도시에 빌딩이 많이 지어지면 좋은 걸까? 아니다. 시민이 도시를 이용하고 머무를 수 있어야 좋다. 그게 시민들을 품은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집앞 공원을 이용할 수 있고, 수많은 자동차가 만드는 소음과 먼지 없이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누빌 수 있어야 한다. 시민친.. 2022. 4. 19. [에세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가끔 쓰고 싶은 게 많으면, 서너 편 정도 쓰게 된다. 그러다보니 저장해놓은 글이 많다. 되도록이면 그 날 쓴 내용들과 전에 쓴 글들을 섞어서 올린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며칠만 지나도 옛날이 되어버린다. 생각도 그렇다. 군가산점 제도가 잘못되었다고 하며 입사시 호봉책정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한다. 너무 웃기는 말이지만. 옳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모두 부정되어버리고 있는 현실이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상한 말들이 많이 떠돌다보면 쉽게 세뇌될 수 있다. 기존의 생각은 언제든 구시대적 발상이 될 수도 있다. 2022. 4. 10. [에세이]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 좋다, 나쁘다, 도움이 된다, 해가 된다, 훌륭하다, 추악하다 등 그 어떤 것이라도 해석하는 이는 결국 자기 자신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똑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서로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사건을 보며 누구는 잘잘못을 생각하며 비판하고, 다른 이는 드러나지 않은 그 사람의 마음에 집중한다. 어떤 일을 보고도 결국 느끼는 건 나이다. 서로 다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나와 타인은 다르기 때문에 해석하는 방식도 다를 수 있다. 다툼은 다름에서 오는 것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한다. 감성적인 사람의 감정을 논리적인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고, 논리적인 사람의 객관적인 태도는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한없이 차가운 사람으로 보인다. 2022. 3. 19.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