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도시4 [에세이] 트램 설치는 하는게 좋을까 지상을 지나는 전차를 도시에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다. 왜 그럴까. 빨리빨리 문화 때문이다. 결이 안 맞는다.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우리나라는 고속성장을 했다. 그 덕에 자동차 소유는 급격히 증가했다. 2020년 국토부가 발표한 차량등록대수를 살펴보면 1가구 당 2대 이상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형태의 차량용 신호등이 도시에 대부분 깔려있다. 때문에 트램을 설치하려면 이 신호등을 전부 교체해야 한다. 또 노선 설정 및 철도를 새로 깔아야 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서울에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한다면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서울의 지대 대부분은 땅아래로 지하철이 지난다. 지하철이 없는 도시에 트램을 설치해야 한다. 노선계획에 큰 어려움이 없다. 상대적으로.. 2023. 11. 30. [에세이] 도시의 생명력 김포시 출퇴근길이 혼잡하다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출퇴근이 아닌 시간에도 생각보다 혼잡하다. 2량의 크기인 경전철을 쾌적하게 이용하려면 대형버스 두대에 분량의 인원 정도 될까 싶다. 이건 문제가 맞다. 분명한 문제이나 이를 들어 3기 신도시 관련 교통편을 신경쓰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 김포의 경우, 마곡, 여의도, 그리고 중구까지 서부권에 위치한 회사와 인접해있다. 수요자체가 몰릴 수밖에 없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이가 1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 정도 규모의 인원이 되어야 지하철의 경제성을 따져볼 수 있다. 우이 신설선의 경우 작년까지 2천억 가량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도쿄 주변 신도시는 텅텅 비어있다.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30으로 부동산이 나와도 수요가 없.. 2023. 11. 7. [에세이] 우리 모두가 살아남아야 한다. 현재 파리 시에서 자전거 길을 만들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자전거 이용도로를 차도보다 더 넓게 만들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반강제적 시행으로 파리로 자차 출퇴근 하는 이들의 불편함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방향이 옳은 것일까. 무조건 옳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더욱 높여야 한다. 물류 이동은 모두 지하화가 되어야 한다.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을 늘려야 한다. 현대인은 급격히 진보한 인간의 기술에 허덕이고 있다. 본인들이 이룩한 것이지만 본인들이 힘들어한다. 도시계획을 통해 자차 이용률을 낮추면 자동차 회사에 타격이 갈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그.. 2023. 8. 2. [에세이] 살기 좋은 곳의 의미 길은 많다. 문제는 걸을만한 길이 없다. 경리단길의 이름을 따 황리단길, 권리단길, 망리단길, 송리단길 등 여러 명소들이 떠오르는 이유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걸을 수 있는 길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걷기 좋은 곳을 사람들이 찾게 되는 것이다. 애초에 집앞 공원을 횡단보도 없이 걸어갈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공원은 횡단보도를 건너가야 이용할 수 있다. 한강공원 역시 마찬가지다. 쉬러가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다. 몇년 전 노팅힐 거리를 걷던 기억이 난다. 차가 다니긴 했지만, 통행이 그리 많지 않았다. 실거주 목적의 단독주택이 많았던 이유가 클 것이다. 한적하니, 주변을 둘러보며 걷기 좋았다. 물론 평일 오전에 갔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 상점들을 둘러보는 재미로 걸었던 그 날.. 2022. 9. 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