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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3

[에세이] 디테일은 여기서 탄생한다. 디테일은 어디서 생겨날까. 여유에서 우러나온다. 사소하고 자잘한 걸 볼 수 있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 조급하고 불안하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나가는 길에 예쁜 꽃이 피어도 서둘러 출근하는 사람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다. 나란히 길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노부부 눈에는 예쁘고 소중한 꽃으로 보인다. 세심하게 신경쓰기 위해서는 산책할 수 있는 여유감이 필요하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조급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바쁘다 바뻐” 현대인의 대표 슬로건 아닌가. 특히 한국인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관용구다. ”빨리빨리“라는 단어도 있다. 한국인은 산업화 이후 예술, 문화가 꽃피기 어려웠다. 여유가 없어서다. 조급하고 불안해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다. 인생은 문제발생과 해결의 반복이다. 이 과정을 즐길 수 .. 2024. 1. 31.
[에세이] 서비스의 핵심은 디테일이다. 사용하던 지갑이 오래되서 실이 뜯어졌다. 원래 물건도 큰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은 잘 안바꾸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갑을 바꾸려 검색해봤다. 지금 쓰는 지갑이 무겁고 불편해서다. 카드 밖에 잘 안쓰는데, 수납이 많은 지갑을 쓸 필요도 없다. 가벼운 카드지갑을 발견하고 구매를 했다. 수작업 형태로 제작해서 배송되는 형태라,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다. 알고 주문한 거라 문제될 소지는 없었다. 예정기간이 지났는데도, 배송얘기가 없다가 뒤늦게 배송정보가 확인되었다. 배송지가 서울이 아닌 대구로 향하고 있었고, 확인 차 택배사에 문의를 했더니 나의 배송정보가 아니었다. 업체 번호가 따로 확인되는 것이 없어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바로 환불처리를 했다. 환불처리를 하니 업체는 빠르게 대응했다. 일하던 중에.. 2022. 1. 6.
[에세이] 작은 것의 차이 요즘 살고있는 아파트에 이사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초인종을 누르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리모델링 동의서명을 받기 위한 전입자들이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양해를 구하는 태도는 다양하다. 어느 날은 신혼부부가 찾아와서, 일반쓰레기 봉투를 건네며 특정 날짜를 알려주었다. 이때 소음이 심한 공사가 있다며, 양해를 구하면서 동의서를 건넸다. 당연히 웃으면서, 서명하고 반겨줬다. 문제가 될 상황이 전혀 없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특정 날짜에 소음이 심할 거라 했지만, 막상 당일이 되어보니 소음은 거의 없었다. 며칠 전, 또다른 분이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며, 서명을 받으러 왔다. 그냥 별말 없이 서류만 건네서, 나도 대충 서명하고 돌려보냈다. 같은 호수라인이었는데, 소음이 너무 심했다. 분명 3층 위에서 ..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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