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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6

[에세이] 어쩔 수 없다. 지하철에서 주로 독서를 한다. 내게 있어 긴 이동 시간에 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행위다. 책을 읽기 위해선 앉을 자리가 필요한데, 매번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퇴근 시간에 이동하는 것이 아닌데, 사람이 많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럴 때는 조금 짜증이 섞인 아쉬움이 나온다. 한숨을 쉬고 속으로 “어쩔 수 없지” 라는 말을 하고 포기한다. 1시간이 넘는 이 시간이 아깝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글을 쓴다. 글을 쓰기도 하고, 뉴스 헤드라인 정도 간단하게 읽기도 한다. 새로운 노래를 찾아 재생목록에 담아놓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대부분 외부에서 만들어진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에, “어쩌겠어” 라는 마인드는 달려오는 스트레스를 완충작용해주는 에어백과 같다. 2022. 5. 1.
[에세이] 초연해지기 위한 태도. 그리스인들은 어떤 일이 잘 안되었을 때나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다면,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시험 결과가 나빴다면 “시험의 신이 나의 편을 안들어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연애의 신이 여기까지라고 했다.” 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고 한다. 인간사 비합리적인 인간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보니, 노력만으로 안되는 게 분명 존재한다. 관계에선 운명론적 사고가 필수다. 보내줄 거 보내주고 다가오면 받아야 한다. 운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게 조금은 화가 나긴 하지만, 어쩌겠나. 이걸 인정하지 못하면, 피곤해진다. 집착이 따르고 이성을 잃게 된다. 운명론적 사고는 초연해지는 태도를 만든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면, 나머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결과가 나쁘다면 그 신이 노했다고 생각하자.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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