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매너15 [에세이] 가까운 사이일수록 지켜야 하는 것. 가까운 사이일수록 신경써야 한다. 호의를 받았으면 그 답례를 명확히 해야 한다. 비용으로 주겠다고 말을 했으면 그 약속을 기억하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본인이 먼저 한 약속이다. 상대의 입에서 그 말이 나오게 하면 안 된다. 그건 배려가 없는 거다. 상대가 먼저 이 얘기를 꺼내게 하는 건 실례다. 없던 부담을 상대에게 지우는 거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굳이 하게 만드는 상황이 생긴다. 사이가 가까울 수록 사소한 것에 쉽게 틀어진다. 마음 편히 말할 수 없는 게 있다. 친밀도가 높을 수록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선물을 주고 받는 건 좋은 일이다. 단순한 호의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감사의 표시로 금일봉을 준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구체화하는 순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건 관계를 담보로 돈독한.. 2023. 6. 12. [에세이] 매너는 당연한 것이다. 일 때문에 택시를 타고 왔다. 좋지 않은 냄새에 멀미를 느끼던 중, 기사님이 투명 비닐봉지에 담긴 꿀꽈배기 과자를 꺼내 드셨다. 가는 30분 내내 과자를 집었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점심시간 전이었는데, 배가 고프셨던 건지는 모르겠다. 어찌됐건 서비스직이라면 기본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당연한 덕목이고 갖춰야할 기본 교양이다. 남의 지갑을 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택시를 타고 온 지금도 멀미 후유증이 남아있다. 몸이 피곤한 상태이니 멀미를 강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매너는 당연한 것이다. 기본만 갖춰도 현상유지는 한다. 상대방이 멍청하지 않다면 다 알아본다. 2023. 4. 28. [에세이] 청년들은 예의가 없는 걸까? 2030 청년들을 보며 “예의가 없다. 싸가지가 없다.” 이렇게들 얘기하는 이들이 있다. 과연 청년들은 예의가 없는 것일까?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보면,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옛 세대가 제대로 된 본보기를 보여주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지하철 안에서 자리만 생기면 무작정 뛰어가 앉는 것, 상대와 부딪히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지나갈 때는 양해를 구한다거나,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지 않고 도와달라고만 하는 행위. 그걸 보고 자라온 청년 중에 반면교사로 삼는 이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다. 예의가 없는 청년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기본적인 예의와 배려가 없어도 별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만든 어른의 우리도 반성해야 될 문제.. 2023. 4. 10. [에세이] 조절하는 능력을 갖춰라 분리수거하는 날이라 종이 박스를 들고 출근했다. 엘레베이터에 나와 같은 남성들 두 명이 탔다. 나는 결혼한 것이 아니니 버리는 것이 오로지 내가 할 일이지만, 그들은 결혼을 했다. 시대가 그러하니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것이 맞지만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남자다움은 결혼한 뒤에는 조금 수그러뜨릴 필요가 있다. 서로의 의견을 맞추며 타협해나가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압도적으로 상대를 따라오게 할 능력을 가진 거라면 상관 없다. 그렇지 않다면 조절할 필요가 있다. 마음대로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건 연애 때보다 더 많은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 앞으로 남성은 이 “남자다움”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줄 알아야 생존할 것이다. 지난 날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남자답.. 2023. 4. 4.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