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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9

[에세이] 나를 위해서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캔과 투명 페트병을 수거 기기에 넣고 있다. 개당 10원이 적립된다. 열심히 기계에 투입한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다. 기계에 캔과 페트병을 넣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른 사람이 먼저 대기하고 있으면 10분은 족히 넘게 걸린다. 하나씩 넣어야 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소요시간이 크다.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것을 하는게 효율적이다. 분리수거 배출 날에 맞춰 한꺼번에 버리면 속도 편하고 간편하다. 그럼에도 따로 모아서 버리는 이유는 내가 오래살 것 같아서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버리는 거다. 내가 살 곳이니 내가 아끼지 않으면 안 된다. 자녀와 후대를 위한다는 말은 가식이다. 와닿지 않는 말로는 실천에 옮기기 힘들다. 가까운 미래에 살기 힘든 환경으로 바뀐다면, 고통스럽지 않은가... 2024. 7. 1.
[에세이] 다가올 사회에 갖춰야할 능력 말하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앞으로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이것이 개인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초 소양이 될 것이다. 인간이 낳은 기술의 진보는 인간을 집어 삼키고 있다. 현재, AI의 고도화로 각국의 정상과 빅테크 기업 대표가 만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인간의 매력까지 완전히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개발자의 의사소통능력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어찌됐건, 요즘 기계와 말을 하는 인간이 늘고 있다. 생명력을 불어넣어 마치 사람대하듯 한다. 말을 잘못 알아들으면 꾸짖기까지 한다. 개인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과도기적 특성이다. 인간은 인간과 마주할 때 불안한듯 안정을 느낀다. 자연을 보며 뇌가 안정감을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이제, 말하기 능력은 개인의 매력을 잘 드러.. 2023. 11. 3.
[에세이] 지금에 집중해라 땅에 떨어져 죽은 매미가 한두 마리씩 보이기 시작했다. 본능에 따라 나왔을 뿐인데 예상치 못한 국지성 호우로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죽은 것이다. 작년에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아니었다. 예상치 못한 강수량으로 피해는 있었어도 불규칙적으로 비가 내리지는 않았다. 장마가 끝난 뒤 무더위가 기승일 때 보통 매미가 울기 시작한다. 그런데, 날이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은 지난주에 매미가 울었다. 시기 상 우는 것이 맞긴 맞다. 다만, 지금 땅에서 나와 짝을 찾으면 안 되는 걸 우리의 눈에만 보일 뿐이다. 자연에 사는 곤충도 감을 잃어가고 있다. 예측이 꽤나 정확했던 지난 날과 달리 이제는 본인들도 계속 실패한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예측할 수 없다. 함부로 속단해서도 먼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하지 않는게 좋다. .. 2023. 7. 26.
[에세이] 미래에도 남아있을 공간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다른 책을 추천하는 내용을 종종 본다. 읽을 책이 수두룩하다는 걸 다시금 알게 된다. 목록을 따로 메모해둔 뒤에, 서점에서 잠깐 읽어보려 한다. 무턱대고 사는 건 좋지 않다. 저자에게 아주 큰 영향을 준 책이라 할 지라도, 나에겐 그저 종이 뭉치일 수 있다. 읽어보고 판단하는 게 여러모로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읽어보지 않고 구매하는 건 돈 낭비다. 전자책은 바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나, 미리보기 수가 적어서 내게 맞는 책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서점을 이용한 뒤에 직접 사거나, 읽어본 뒤에 따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게 낫다. 서점이란 공간을 이용하며, 약간의 독서 그리고 좋은 책을 발견할 수 있기에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은 팬데믹이 도래한 이 시기임에도..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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