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발전11 [에세이] 발전을 위해 훔쳐라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그래서 모두가 곧은 신념이 존재한다. 시간이 갈수록 남에게 관심이 점차 줄어든다. 정보 검색이나 공부도 편협적으로 이뤄진다. 이런 방식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생긴다. 사람은 사람 사이에 살아간다. 발전을 위해선 남의 것을 훔쳐야 한다. 남이 보는 책의 제목을 슬쩍 훔쳐보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제목을 슬쩍 찾아보고, 마이너한 작품을 살펴봐야 한다. 생각외로 나의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설명하기 힘든 미묘한 느낌일 수도 있다. 나를 달라지게 하려면 남의 것을 가져와야 한다. 그 중에 내 입맛에 맞는 걸 내 멋대로 바꿔야 된다.우리나라 고속 열차도 프랑스의 알스톰의 제한적인 기술과정에서 열심히 눈동냥으로 훔쳐온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나로호, 누리호 발사체 개발.. 2025. 2. 19. [에세이] 남의 말을 따를 필요 없다 남의 말을 굳이 따를 이유가 없다. 맥킨지의 컨설팅으로 3M은 내부 구조가 뒤엉켜서 혼란스러워졌다. 또 삼성전자에게 맥킨지는 하이마트와 같이 양판점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자사몰을 확대했다. 타인의 말을 적극 수용할 이유가 없다. 결국 쇄신의 태도는 자신에게서 나온다. 의사결정은 나만이 가능하다. 내 일이고 내 삶이다. 남의 말 때문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나를 믿고 나아가라는 에머슨의 자기신뢰, 니체의 초인주의는 이런 맥락이다. 인간은 과정일 뿐 그 너머의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의 나는 나약할 지언정 다음의 나는 다르다. 나를 내가 믿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2024. 10. 18. [에세이] 기술에 잠식될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기술의 진보에 우리는 휩쓸려가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놓고선 손에 쥐고 다루는 것이 아닌 파도에 정신못차리고 허우적댄다. 구조가 필요한데, 구조해줄 이가 없다. 스마트폰을 만들어냈지만, 만들어내면서 생기는 발암물질은 해결하지 못해서 소수의 반도체 공장 근무자는 암 투병을 해야 한다. 출근과 퇴근이 삶의 주된 루트다. 암 발병은 산업상 재해에 해당한다. 알지만 설명할 길이 부족하다. 전기의 생산으로 밤을 정복한 유일무이한 동물이 된 인간이지만, 그 전기는 대부분 화력 발전으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손꼽힌다. 대체방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농약의 생산으로 병충해 없이 식량 공급의 대량화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오염은 막지 못하고 있다. 땅 한 곳에 같은 품종을 심으니 병충해가 쉽게 생긴다. 그걸 .. 2024. 6. 25. [에세이] 나아지려 애쓰지 마라 절판된 책은 대여해서 볼 수밖에 없다. 며칠 전 책을 대여하고 불쾌함이 밀려왔다. 겉표지는 더러웠으며, 양장된 곳이 군데군데 튿어져 있었고 본문 페이지에는 연필로 체크가 되어있었다. 상당부분 밑줄과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이렇게 멍청하고 무식한 사람들은 책을 읽어봤자 도움이 안 된다. 그 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는게 훨씬 이득이다. 남의 책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데, 내 것은 과연 소중하게 생각하겠는가. 과연 물건에만 그런 태도를 취할까. 사람에게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멍청하면 멍청한대로 사는게 좋다. 애써 나아지려 책을 읽고 강연을 들을 필요가 없다. 받아들이지를 못할 게 뻔한데, 그런 노력은 향락을 쫓는데 사용해야 한다. 뭣하러 맞지도 않는 글자에 눈을 부릅뜨고 에너지를 쓰는가. 2023. 12. 5.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