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변화19 [에세이] 미묘한 변화를 줘라 글쓰기에 미묘한 변화를 준다. 분량이나 주제, 업로드 형태와 업로드 시간 조금씩 다르게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글을 쓰거나 업로드를 하다보면 글쓰기가 일로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흥미를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다. 삶의 패턴은 대부분 비슷하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으면 이틀 전에 먹은 점심을 기억하기 어렵다. 일상에 작지만 미묘하게 변화를 주는 것은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지루한 삶이 싫다면, 주기적으로 변화를 줘야 한다. 지루함에 빠지기 시작하면, 다른 곳에 눈이 돌아간다. 지금 하는 일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 변화는 필요하다. 지루함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흥미가 없으니 의욕이 없어지고 초대손님으로 무기력함이 찾아온다. 2022. 4. 16. [에세이] 언제나 한결같을 수 없다. 세상은 변한다. 어디 세상 뿐이겠는가. 세상 안에 모든 것들은 다 변한다. 사람이며, 아끼던 물건이며, 사랑하던 연인 그리고 고향까지도. 모든 게 한결같을 수 없다. 지구마저 변한다. 한결같다고 믿고 싶을 뿐이지, 그럴 수 없다. 이걸 인정해야 속이 편하다. 감정은 한순간이다. 생각도 지나면 바뀐다. 그래서 어쩌면, 한결함은 시대에 뒤쳐진 모습일 수도, 옹졸한 똥고집이 될 수도 있다. “결혼하더니 변했다. 자녀를 갖고서 변했다” 라는 말도 주변에서 흔히들 얘기한다. 이는 사랑의 형태가 전과 달라졌음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결혼 후 자녀를 갖고 난 이후부터는, 책임의식이 함양되어 조금 더 무거운 생각이 있어서다. 열정만 가득찬 사랑은 금방 무너진다. 시기가 지나면서, 열정보다 친밀.. 2022. 1. 13. [에세이] 한결같을 수 없는 이유 우리는 변함없는 것을 원한다. 내가 나고 자랐던 고향.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나의 모교. 나를 향한 연인의 마음. 모든 것들이 변해가기에,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내가 나고 자란 고향은 변함없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 찾은 고향의 모습은 전과는 사뭇 다르다. 도로가 깔리고, 우리집 옆에 있던 이웃집이 허물어지기도 한다. 나의 모교도 변한다. 체육관이 새로 지어지기도 하고, 높이조절이 없던 책상과 의자, 분필가루 휘날리던 모습은 이젠 없다. 나의 하소연을 언제든 받아줄 것 같던 연인도, 본인 일에 지쳐 푸념을 들어줄 여유가 없을 때도 있다. 모든 것이 한결같을 수 없다. 변화가 없는 곳에는 도태만이 있기에, 생존을 위해서 모든 것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하물며 나조차도 컨디션이 매일 .. 2022. 1. 2. [에세이] 감회를 느끼는 이유 홍대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늘 사람이 많았다. 편의점에서 물한병 사려고 해도 기다려야 했었다. 정신없이 바빴어도, 함께하던 친구들과 재밌게 일을 했다. 그 바쁜 와중에도 농담도 치고, 마감하면 술도 마시고 그랬다. 다음 날 아침근무임에도 기깔나게 술마시다 밤을 샜다. 장아찌같이 피곤에 절여진 상태로 일했다. 그때는 그게 뭐가 그리 좋았을까. 힘들어도 웃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정말 미쳤던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 찾아온 이곳은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다. 버스정류장도 실내공간처럼 바뀌었고, 자주 다니던 매장이 없어졌다. 일하던 매장은 사람 대신 기계가 응대하고 있다. 사람이 감회를 느끼는 이유는, 익숙했던 것에 변화가 찾아왔음을 알아서다. 그때는 그랬던 것이 지금은 전혀.. 2021. 12. 30. 이전 1 2 3 4 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