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부담7 [에세이]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없다 친구의 전 연인과 만나는 건 문제가 될까? 만나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지나간 인연이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것이니 뭐라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성향이 맞을 지도 모른다. 막아야할 명분도 없고 화를 낼 이유도 충분치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이 여러모로 속편하다. 다만 절친이 만났던 연인을 만나는 선택을 굳이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끼리끼리 어울린다. 나와 절친인 이유는 성향이 대체적으로 비슷하기에 가능한 사이다. 전 연인과 헤어진 이유를 알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만나야할 근거가 없다. 설득력이 떨어진다. 많고 많은 대안 중에 그런 선택을 왜 하는 것일까. 오류를 범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이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고 하.. 2023. 8. 29. [에세이]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날을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 하루에 한끼 정도 먹는 날이 많은데, 사실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정말 많이 먹어야 하루 세끼고, 보통은 두끼 먹을까 말까 한다. 오늘은 대시했던 여자에게 거절당했다. 뭐 그 영향 때문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일이 늦게 끝나고도 끼니를 제대로 챙길 수 있는데, 그냥 초콜렛 조금으로 대충 넘겼다. 제대로 먹은 거라곤 점심 때 국수 먹은 정도다. 식욕이 없다.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것이 사실 미련한 짓이다. 그러나 굳이 생각이 나지 않는데, 억지로 챙겨먹는 것도 미련한 짓처럼 느껴진다. 미련해도 밥은 넘겨야 하는데, 마음이 가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데, 노력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2022. 3. 17. [에세이] 도움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아는 사람에게 차를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양도받는 경우가 있다. 만약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뭐라 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 말을 꺼내면 서로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의 도움은 짐이 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뭔가를 받았다면 언젠가 되었든 반드시 갚아줘야 한다. 받았으면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줬으면 받고싶은 게 사람심리다. 그렇지 않으면 관계는 갈라지기 시작한다. 먼저 주는 사람이 있다. 이는 내게 부탁이나 다른 일을 요구하기 위함이다. 본인이 원하는 걸 받기 위해 먼저 내미는 것이다. 그래서 받는 것도 무조건 받으면 안 된다. 전부 갚아야할 부채일 뿐이다. 돈독히 할 관계가 아니라면, 도움은 받지 않는 게 낫다. 2021. 12. 27. [에세이] 받고 싶다면 줘라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얻는다는 건 어렵다. 특히, 상대가 나에게 먼저 무언가를 준다는 건 더더욱 어렵다. 나 자체가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것이 아닌 한, 상대가 먼저 베푸는 건 매우 드물다. 먼저 나에게 베푼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는 대가를 바라는 이유가 대부분 숨어있다. 원하는 걸 받고 싶다면 먼저 줘라. 보통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받으면 부담을 느낀다. 뭔가를 받은 상대는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의문이 들고, 상대의 의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돌려줘야 한다 생각한다. 뭔가를 주고 받지 않는 건 정말 편하다. 이런 관계는 스트레스가 적다. 그러나, 관계의 유효기간은 짧다. 동네친구가 아닌 이상, 사회에서 맺어진 인연끼리는 기브 앤 테이크가 없으면 오랜 인연을 유지하기 힘들다. 2021. 12. 20.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