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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7

[에세이]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형 프로그램의 방송이 대중화 되었다. 능력좋은 남성과 능력있는 여성들을 데리고 연애리얼리티라며, 연예인들은 이들 뒤에서 게임하듯 이들의 마음을 맞춘다. 불현듯 오징어게임이 머릿 속을 스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혼을 한 남녀를 대상으로 관찰형 프로그램이 또 등장했다. 이런 관음적인 형태의 방송이 흔해졌다고 해서, 영상 속의 일반인들을 향해 어떤 말을 내뱉어도 되는 건 아니다. 연예인들은 직업적인 부분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다. 일반인은 그것이 아니다. 방송출연을 결심한 것에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을 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어디까지 일반인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에, 어떤 것에도 쉽게 상처받는다. 그건 일반인이나 연예인, 이 글을 읽는 당.. 2021. 12. 21.
[에세이] 시대는 변했다 어느 축구선수에게, 동료 축구선수의 장례에 조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한 욕설을 포함한 비난이 일었던 적이 있다. sns를 통해서라도 애도를 표현하라 강요한다. 어느 누구보다 비탄스러울 사람임에도 말이다. 이제는 개인의 감정을 강요하는 사회가 아니다. 공동체 사회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만연했다. 직장동료의 장모님 장례에 참석해야 했던 지난 날과 현재는 대비된다. 방식이 무엇이 되었든 애도하는 것이 중요하지, 공개적으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 시대는 변했다. 앞서갈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려고는 해야한다. 과거에 당연했던 것이 지금은 그렇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본인만의 잣대를 남에게 들이미는 것은 파시스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비난의 화살을 멈추고, 직무유기하는 대상에게 쓴소리.. 2021. 9. 12.
[에세이] 소음을 차단하라 게임에서 지다보면, 상대는 비난섞인 말로 멘탈을 뒤흔든다. ”너무 못한다. 레벨보면 한지 조금 되신 것 같은데 왜 그래요?” 처음에는 존대가 섞인 비아냥거리는 말투다. 그럼에도 반응이 없으면, 강도가 조금 심해진다. 부모님의 안부와 더불어, 말을 할줄 모르냐며 맹비난한다. 재밌으려고 하는 게임이지만, 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가뜩이나 상대가 심하게 비난하면, 더 짜증난다. 게임에서조차 우리는 소음에 시달린다. 나는 게임을 하던 때에는 늘 채팅을 차단하고 시작했다. 팀게임이 아니고 나 혼자하는 게임인데, 못한다고 상대에게 욕을 먹을 이유는 없지 않은가. 즐기려고 시작한 게임에서 얼굴 모르는 이에게 괜한 욕을 먹고 싶지 않았다. 특히 익명성이 있는 공간이다 보니 비난의 수위가 심각하게 높다. 내가 잘해야 하..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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