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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9

[에세이] 생각을 낚아채라 생각은 낚아채는 것이다. 무의식에서 발현된 걸 의식의 무대로 끌어오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방 휘발되기 때문에 낚아채지 않으면 그저 어젯밤 꿈의 내용과 똑같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신기루다. 낚아채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말하기, 글쓰기, 되뇌이기 등이 있다. 제일 좋은 건 글쓰기다. 말하는 것도 일부만 남고 쉽게 휘발된다. 되뇌이기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보여야 받아들인다. 글은 눈에 보인다. 사고의 확장을 위해서 글쓰기는 중요하다. 뉴스, 책 등 여러 곳을 통해 인풋은 당연한듯 이뤄지지만 아웃풋은 대개 하지 않는다. 에세이를 쓰는게 부담스럽다면 세줄 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2024. 11. 20.
[에세이] 인간은 슬픈 존재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다. 바쁘면 바쁘다고 힘들고, 일이 없으면 일이 없어서 힘들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다가도 막상 권고사직을 권유받으면 난처하다. 모순을 갖고 사는 것이 인간이기에 이런 마음은 당연하다. 죽음의 의미를 아는 건 생명체 중 오직 인간 뿐이다. 그래서 슬픈 존재다. 신과 동물 그 사이에 있는 우리는 존재 자체가 모순이다. 그 어디에도 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 알게 되는 것들이 쌓이면서 더 슬퍼진다. 죽음을 아는 건 신과 인간 뿐인데, 신은 죽지 않고 인간만 죽는다. 모순을 안고 살 수밖에 없는 우리는 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된다. 죽음을 생각할 수 있고 그래서 삶을 돌아보게 되는 우리다. 그런 서로를 비난만 하기에는 소모적이다. 더 사랑스러운 존재를 찾고 사랑을 베.. 2023. 1. 30.
[에세이] 편안함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 이동시간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일 끝나고 집으로 오는 지하철 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보통 같았으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거나 했을텐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배터리가 1% 남았기 때문이다. 지하철 안에 사람들을 보며,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가끔씩 들리는 사람들 대화소리, 출입문의 여닫힘 모든게 조용했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 순간이었다. 늦은 밤인 것도 한몫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마냥 나쁜건 아니다. 편안함,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면 다른 것보다 더 생산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조용함을 즐길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편안함을 받아들일 줄 안다는 것이다. 2022. 12. 22.
[에세이] 자신을 고찰해야 하는 이유 차량이 잘 달리기 위해서는, 넓은 도로가 깔려야 한다. 슈퍼카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가 최적의 장소이며, 시내주행에서는 경차가 운행하기 좋다. 경차가 고속도로에 나가거나, 슈퍼카가 퇴근길 테헤란로에 나와있는 것만큼 낭비인 것은 없다. 사람도 그렇다. 자기 재능이 적절한 곳에서 발휘되고 있는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축구를 기가막히게 잘하는데 그 실력을 족구하는데 쓰고 있지는 않은 지 말이다. 맹자의 어머니가 집을 여러 번 이사를 한 이유는 아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자기 자신을 열심히 고찰해야 하는 이유가 그렇다. 나를 꽃피울 수 있는 땅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어떤 기후에 맞는 지, 어느 계절에 맞는 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엇을 잘하고, ..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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