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대9 [에세이] 결혼은 끌리는 사람이랑 해라 결혼은 조건으로 안 된다. 조건이 강력한 호감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은 남녀가 함께 사는 것이다. 정신적 관계만이 아닌 육체적 관계까지 더해진 형태이다. 강력한 호감이 없다면 정신과 육체의 교감은 쉬이 이뤄내기 어렵다. 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애초에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것도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만약 그 불가능한 일을 성공했어도 오래가기 힘들다. 배려와 헌신을 요구하는 것이 결혼이다. 사랑은 무조건적인 태도를 만든다. 배려와 헌신은 거기서 출발한다. 호감이 없이 결혼한다는 건 슬픈 일이다. 집에 돌아와 고생했어, 수고했어 한마디 나누며 포옹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그곳은 비로소 ‘집’이 된다. 조건만으로 결혼한 사람에게서는 쉬이 나올 수가 없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말은 사랑할 .. 2024. 6. 24. [에세이] 무례한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법 정신력은 누가 지켜준다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정신력 훼손은 대부분 외부요인에 의해서 발생된다.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 못하는 멍청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서 지친 상태에서 자기반성하는 경우 등이 있다. 나를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스스로를 치켜세우는 말로 되받아치는 것이 좋다. “재미없다. 멍청해보여.” 와 같이 장난을 가장한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되받아치지 않으면 상대는 계속 나를 가볍게 대한다.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뻔뻔함이 필요하다. 겉으로 보기엔 만만해보이지만 알고보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직설적으로 당당하게 얘기해서 상대가 당황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약해보인다고 느끼기 때문에 나를 무시하는 태도는 본능적으로 나오는 거다. 멍청한 사람은 본.. 2023. 4. 16. [에세이] 돈독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인간(人間)의 의미는 사람 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산다는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그냥 스쳐가는 인연도 있고 꽤 오래 머물다 가는 인연도 있다. 그 중에 돈독한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이 한두 명쯤 있다. 마음은 굴뚝같으나 결국은 좋은 연이 되지 못한 경험은 한번쯤 있을 것이다.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대화가 중요하다. 대화의 물꼬를 내가 트되, 상대가 말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한다. 그러다보면 상대는 관심사와 함께 취향 등 자신의 정보를 거리낌없이 털어놓는다. 이 사람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상대와 함께하는 순간이 많아야 한다.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관계만 유지되면, 그걸로 됐다. 멀어진다면 멀어질 인연이고, 오래 갈 인연이라면 오래.. 2022. 3. 23. [에세이] 상대를 시험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방송에서 보면, 연예인들이 지인에게 연락해서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지를 물어본다. 높은 금액을 부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의리있는 모습인 것처럼 얘기한다. 이래서는 안된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고 의리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다. 상대를 시험하는 행동은 하면 안된다. 잘해야 본전일 뿐이다. 본전도 못건지는 걸 굳이 지인에게 시전하는 이유는 무슨 생각인가. “치킨 먹을까 피자 먹을까.” 저녁을 고민하는 데도 마음은 여러번 바뀐다. 대부분의 인간이 가진 마음은 올곧지 못하다. 그런 사람이 그래서 멋있고 특별한 것이다. 사도신경에서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며 주께 빌면서, 왜 같은 인간에게 시험에 들게 하는 것인가. 나약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시험은, 이미 인생에 수차례 아니 수천 번 주어진다... 2022. 2. 27.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