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대9 [에세이] 기억도 취사선택 하는 이유 높은 이기심 때문일까. 남 일에 크게 관심이 없다. 내가 보고 들은 것중에 기억에 남는 타인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충격적이거나, 최근에 알게된 일 정도만 기억한다. 기억에 남아서 기억하는 정도다. 누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아 그렇구나” 정도의 이해만 하고 넘긴다. 크게 공감을 하는 편은 아니다. 성격상 맞장구를 크게 하지는 못해서다. 그래서일까, 그런 일들이 기억에 잔향으로도 남아있지 않는다. 다시 누군가가 같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어?!” 수준의 반응과 그랬다라는 말만 한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기억해야 할 부분만 기억한다. 가령 그 사람의 취향이나 가치관 정도다. 만남이 자주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부분만 기억한다. 상대를 모르.. 2022. 2. 21. [에세이] 나를 향해서는 절대 안되는 말 같은 말도 누구를 향하느냐에 따라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기에 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 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나 워낙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보니 어렵다. “어쩌겠어” 라는 이 말은 절대로 나를 향해 쓰이면 안된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가 나태함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 어떤 것에도 나를 너무 쉽게 용인하게 만드는 이러한 말은 절대로 사용해선 안된다. 이 말은 오로지 타인에게만 향해야 한다. 본인의 기준에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상대라고 하더라도, “어쩌겠어”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용인된다. 마치 체념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상대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는 마인드셋이 되기 때문에, 이 말은 내가 아닌 상대를 향해야 한다. 이런 마인드셋이 당연해질 정도로 훈련이 된다면.. 2022. 2. 20. [에세이] 상대와 대화가 잘 안되는 이유 대화를 하다보면,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잘 맞지 않는 사람과는 어떤 말을 해도, 대화가 자꾸 끊기고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상대와 대화가 잘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너무 간단하다. 상대와 나, 둘중 하나가 상대에게 관심이 없어서다. 관심이 없어서 대화가 안 된다. 상대와 내가 공통된 관심사가 존재한다면, 어떻게든 대화가 이어진다. 관심사가 없더라도, 서로에게 관심이 있다면 대화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 원인이 나인 지, 상대인 지를. 분명 누구 하나가 관심이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관심이 없으니, 경청하는 것도 괴롭다. 그 원인이 나라면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면 해결될 일이다. 관심을 갖지 못하겠다면, 놔주면 된다. 나와.. 2022. 2. 12. [에세이] 상대와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외가댁에 내려가서 이모와 3일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눈만 떠있으면, 시시콜콜한 얘기도 나누며 많은 얘기를 했다. 별거 아닌 잔소리들로 웃으면서 마음편히 쉬다올 수 있었다. 덕분에 대화를 하면서, 글로 남기고 싶은 얘기들이 떠올랐다.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별다른 것이 없다.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시작하면 된다. 별거 아닌 얘기들로 어떻게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나 생각할 수 있다. 스몰토킹은 긴장된 관계를 느슨하게 만든다. 그러다보면, 심도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스몰 토킹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 고민되는 사람도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상대에게 관련된 사소한 것들을 얘기하면, 내적 친밀감이 생긴다. 그러다보면 깊은 대화를 자연스레 나눌 수 있는 관.. 2021. 12. 14.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