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처8 [에세이] 더 나은 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 노력은 열등의식에서 출발한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말이다. 노력의 크기는 결핍에 대한 욕망과 비례한다. 그걸 어떤 방향으로 표출하느냐에 따라 열정이 되거나 해코지가 된다. 히스테리를 부린다거나, 거짓 소문을 내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점은 욕망에서 기인한다는 프로이트의 말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결핍을 이겨내고자 하는 그 마음이 변화를 이끌어낸다. 달라지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다면 내가 가진 이 열등감, 결핍을 어떻게 승화시켜야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성장하기 위해서 아픔을 마주해야 한다. 그 잠깐의 고통을 피하려 자꾸 외면하고 피하면 무기력에 사로잡히거나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내 몸의 흉터도 나의 일부다. 상처를 지우려면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 어찌됐건 내가 두눈으로 마주하고 참.. 2023. 8. 22. [연애] 오래 두고 보아야 하는 사람 삶의 속도는 모두 다르다. 연애도 그렇다. 오래 두고 알아간 뒤에 마음을 여는 사람도 있고, 마음을 열어둔 채로 천천히 알아가는 사람도 있다. 많은 것을 알아야 연애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사람, 많은 것을 알지 않아도 연애를 통해 조금씩 알아가려는 사람. 각자 걷는 속도가 다르다. 어떤 이에겐 너무 빠르고 또 어떤 이에겐 답답할 만큼 느리다. 오래 두고 보아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1. 내향적인 사람 에너지를 바깥으로 쓰면 쓸수록 힘들어하는 사람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에 있어야 에너지를 얻는다거나 가까운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힘을 얻는 사람이다. 지켜보는 것이 제일 좋다. 상대를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등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억해둬.. 2023. 2. 28. [에세이] 그걸로 됐다. 관계에 대한 타격이 없다. 약간의 실망정도야 사람인 지라 느끼는 게 당연하다. 일상생활에 방해받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방법은 간단하다. 아무 생각이 없으면, 관계에서 오는 실망이나 기대를 하지 않게 된다. 어릴 적부터 별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 만나면 만나는 거고, 헤어지면 헤어지는 거라 생각했다. 학창시절 친구의 좋지 않은 행동으로 동창들과 사이가 벌어진 이후 이 성향은 더 강해졌다. 아쉬움이란 게 없어야 편하다. 나의 죽음에 울어줄 친구가 몇 있다면 좋겠지만 그때는 이미 나는 저멀리 떠나있는 사람이다. 이승에서 울어준다고 내가 그걸 알아줄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걸로 됐다. 2022. 4. 6. [에세이] 날이 무뎌져도 칼은 칼이다. 칼도 쓰면 쓸수록 닳는다. 주기적으로 날을 갈아주지 않으면, 칼이 잘 들어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칼이 칼이 아닌게 되지 않는다. 베이거나 다칠 위험도는 전보다 낮아지기는 했어도, 칼은 칼이다. 말도 그렇다. 아무리 정제된 표현을 쓰더라도, 듣는 이에게는 날카로운 칼일 수도 있다. 뱉지 않으면 모르겠으나, 어떤 말이든 입밖으로 나왔다면 상대는 의도와 다르게 곡해해서 들을 수도 있다. 칼도 조심히 다뤄야 하는 것처럼, 말도 조심히 해야한다. 칼을 다루는 것보다 말이 더 어렵다. 칼은 다치는 것이 눈에 보인다. 말은 그렇지 못하다. 가시성이 없기 때문에, 조심해서 말하는 게 정말 어렵다. 그래서 날카로운 말로 상대를 아프게 하는 것이 칼로 남을 해치는 것보다 더 쉽다. 2022. 2. 3.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