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술7 [에세이] 취기에 나오는 건 진심이 아니다. 취중진담. 나는 믿지 않는다. 술기운에 나오는 건 진심이 아니다. 술에 빌려 고백하는 것, 술기운에 나오는 슬픔 모두 알코올이 빚어낸 가상의 감정이다. 알코올은 두뇌의 신피질을 얇게 만든다. 이는 판단력을 떨어뜨리는 것인데 술을 마시고 행동하는 건 자신의 의지가 강력히 반영된 결과가 아니다. 술은 감정을 증폭시킨다. 슬프면 더 슬프게, 기쁘면 더 기쁘게 만든다. 그 기저의 감정이 설령 진실이라 하더라도 과장이 심하게 된 결과값이다. 과대포장된 과자와 같다. 바나나 우유에 함량된 바나나 정도랄까.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 되는 것이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일까? 그렇다면 그 사람은 사회에 있어선 안 돠고 격리되어 있어야 한다. 사람의 됨됨이를 보겠다고 예비 사위에게 술을 과하게 먹이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술에 .. 2024. 7. 9. [에세이] 혼술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술은 사람의 현재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 우울한 날엔 더 우울하게, 기쁜 날엔 더 기쁘게 만든다. 그러기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혼술이 유행하면서, 더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혼술은 절대 좋은 게 아니다. 외로움은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감정이다. 같이 있어도,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다. 앞서 말했듯, 술은 현재의 감정을 각성시킨다. 외로움이 강화되면 좋을게 하나 없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감정에 쉽게 휩쓸린다. 감정에 매몰되어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 인간이다. 고독은 술의 도움 없이 느껴야 한다. 고독에게 있어 술은 독이다.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혼술은 자신을 망가뜨릴 위험이 높다. 안마시려고 하는 게 좋다. 술은 함께 마셔야 한다. 혼술은 나만 바보로 만들지만.. 2022. 9. 3. [에세이] 일상에서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이유 술은 모두를 비슷하게 만든다. 동화되기 정말 좋다. 쉬이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사이의 상대와도 술 한 잔으로 친해질 수 있다. 장점도 확실하지만 단점도 확실하다. 특히 술을 마시는 데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술자리는 시작과 끝까지 상대가 같아야 한다. 중간에 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중간에 다른 이가 함께 하면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진다. 취기가 어느 정도 퍼져있는 자리에 맨정신인 사람이 참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내가 실수할 수 있고, 자리를 함께한 다른 이가 실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술자리에선 당연한 일도, 취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이 된다. 별 일 아닌 것이 별 일이 되어버리기 쉽다. 분위기가 급랭해질 수 있다. 일상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적절하게 적용할.. 2022. 7. 15. [에세이] 모든 문제는 입조심은 어렵다. 맨정신일 때는 어떻게 조절을 할 수 있지만, 술 한잔 들어가면 모든게 달라진다. 똑똑한 이들도 술 한잔이면 바보가 된다. 그 어떤 다짐도 술 앞에서는 모든게 무의미해진다. 정신적 방어막이 약해지면서,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게 된다. 입은 10번 열거면 그 중에 9번은 닫아야 하는데, 통제가 어렵다. 특히나 술을 마셨다면 더더욱 그렇다. 술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꽤 많다. 통제력을 잃어서 생기는 문제들이다. 적당한 술은 관계유지에 좋고 삶의 활력을 찾아주지만 늘 그렇듯 지나쳐서 문제다. 조심해야 하는 걸 잘 알지만, 쉽지가 않다. 2022. 5. 23.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