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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4

[에세이] 처음이 중요하다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시작이 뒤틀어지면, 절대로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 첫단추를 잘못 꿰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미궁으로 빠진 범죄들을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지난 1995년에 일어난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을 보면, 남편은 외출한 상태였고 부인과 딸은 물이 담긴 목욕탕 욕조에서 숨져 있었다. 부인과 딸의 목에는 교살의 흔적이 있었고, 욕조의 물에 잠겨 있었다. 죽은 뒤에 화재가 일어났고, 도난의 흔적과 외부의 침입이 없어 주변인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사체와 욕조 물의 온도를 재는 것조차 시행하지 않아, 사망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놓쳤다. 사후경직은 29도에서는 2시간 반 뒤에 진행되며 37도가 되면 한시간.. 2022. 3. 20.
[에세이] 인간은 존재 자체가 실수범벅이다. 장점을 찾아 극대화시키는 것이 제일 효율적이고,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다. 단점을 줄이는 것보다 훨씬 더 가성비가 좋다.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줄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집중시키는 게 좋다. 나의 장점은 다른 이들보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다. 어색한 공기가 싫어 먼저 말을 거는 편이다. 대화를 잘 이끌기도 한다. 그런데 이 장점이 발휘가 잘 안될 때가 종종 있다. 호감이 생긴 이성 앞에서 가끔 나사하나 빠진 것처럼 고장날 때가 있다. 잘 나가다가도 삐걱거린다. 이런 실수 때문에 최근에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과 멀어졌다. 머리로는 아는데, 잘 안된다. 다시 복기했다. 내가 가진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하기 위함이다. 실수를 또 반복할 지도 모르기에, 인정하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 인간은 .. 2022. 3. 16.
[에세이] 실수한다고 큰일나지 않는다. 신인 가수, 신인 개그맨 등이 실수를 하면 못한다고 손가락질 한다. 특히 요즘은 더 그런 것 같다. 완성된 모습만 비춰지기 때문이다. 실수가 용인되지 못하는 요즘, 무언가를 쉽게 도전하기 무서워졌다. 실수 없이 잘할 수는 없다. 잘하려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는다.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면, 절대 더 나아질 수 없다. 실수한 걸 꾸짖지 말고, 잘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공장이 아니다. 생산공정의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실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걸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프로수준의 완벽함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실수를 줄이고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더 잘하길 바라는 방향성의 문제라면 잘할 수 있도록, 실수는 용인되어야 한다. 실수는 범죄행위가 아니다... 2021. 12. 27.
[에세이] 말하는 것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 요리의 핵심은 불조절이다. 불조절이 미묘한 맛 차이를 낸다. 정도를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너무 불이 세면, 불맛이 입혀진다거나 음식이 탄다. 불이 약하면, 물이 너무 많아지거나 음식이 제대로 익지 않는다. 말하는 것도 조절할 줄 알아야한다.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해야할 말을 가려야된다. 상대와 친해졌다고 해서, 사적인 이야기를 마음껏 해서는 안된다. 가령, 직장동료와 친분이 두터워져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보자. 직장동료는 내가 실수를 했어도 그것을 업무적인 부분으로만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생활까지 포함해서 나를 보게된다. 친구 역시 그렇다. 어디서 어떻게 관계가 형성되었냐에 따라 말하는 주제는 달라야 한다. 얕은 대화만을 나눠야 하는 사람이 있고, 깊은 대화를 나눠도 되..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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