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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말하는 것을 조절해야 하는 이유

by JW9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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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핵심은 불조절이다. 불조절이 미묘한 맛 차이를 낸다. 정도를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너무 불이 세면, 불맛이 입혀진다거나 음식이 탄다. 불이 약하면, 물이 너무 많아지거나 음식이 제대로 익지 않는다.

말하는 것도 조절할 줄 알아야한다.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해야할 말을 가려야된다. 상대와 친해졌다고 해서, 사적인 이야기를 마음껏 해서는 안된다.

가령, 직장동료와 친분이 두터워져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해보자. 직장동료는 내가 실수를 했어도 그것을 업무적인 부분으로만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생활까지 포함해서 나를 보게된다.

친구 역시 그렇다. 어디서 어떻게 관계가 형성되었냐에 따라 말하는 주제는 달라야 한다. 얕은 대화만을 나눠야 하는 사람이 있고, 깊은 대화를 나눠도 되는 사람이 있다. 특히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사람과는 깊은 대화를 나누지 말아야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에 언제 내 얘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지 모른다.

특히나 자기감정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치부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그 사람은 분명히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력 만큼이나 나의 일들을 쉽게 떠벌리고 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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