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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3

[에세이] 종합예술을 쉽게 파악하는 방법 김성재의 말하자면 무대 영상을 오랜만에 봤다. 뿐만 아니라 가끔씩 음악방송을 본다. 아이돌 무대를 물흐르듯 그냥 틀어놓고 본다. 봐도 그룹이름만 알지, 멤버 이름은 잘 모른다. 소수의 사람만 안다. 보이그룹을 보면 흥미가 훅 떨어지고 걸그룹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다. 덕질을 시작하면 삼촌팬이 되는 나이다.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고 트렌드에 뒤쳐질 때가 되었다는 거다. 뭐 뒤쳐진다고 나쁠 건 없다. 그냥 배경지식 쌓기의 느낌으로 경제기사 읽는다는 생각으로 본다. 언젠가 부담스러운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자연스레 그만두겠지만. 아이돌 무대가 뭐가 있을까. 많다. 그 안에 문화가 함축되어 있다. 메이크업, 의상, 춤, 곡의 장르, 가창 스타일, 외모까지 다양한 요소가 모두 모여있다. 가끔씩 시청해서 나쁠거.. 2024. 9. 18.
[에세이] 아이돌은 어릴 수록 좋다. 아이돌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는 뭘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다. 어린 것에 눈길이 가는게 사람이다. 꽃에 눈이 가고, 조그마한 강아지에게 눈길이 가며, 갓난 아기를 보면 웃음이 지어지는 것이다. 연예계는 사람들의 관심이 곧 돈으로 직결된다. 다른 분야도 물론 마찬가지지만, 불특정 다수인 대중에게 비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경향이 더 강하다. 어린 사람이 춤을 추며 노래를 한다.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을 투영시키는 10대를 잡을 수 있고, 어여삐 여기는 2030의 눈길을 묶어둘 수 있다. 애완동물 유튜브의 조회수가 높은 건 작고 여린 것에 눈길이 가는 인간의 습성 때문이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각광받았던 것도 마찬가지다. 조그맣고 귀여운 것은 웃음짓게 만든다. 나도 모르게 그런 표정을 짓.. 2024. 7. 30.
[에세이] 우상이 되고 싶다면. 공동체주의였던 지난 날에는 아웃사이더가 힙한 존재였다. 우상과도 같았다. 그 시절, 혼자서 무언갈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보니,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일은 정말로 어려웠다. 집안에서는 쉬는 날이 되면 무조건 티비를 볼 수밖에 없었고, 아이들은 바깥에서 친구들과 모여 자치기나 술래잡기와 같은 놀이를 했다. 개인주의가 당연해진 요즘은, 인사이더가 우상이 되었다. 혼자있어도 심심하지 않아졌다. 그러다보니, 바깥을 나가지 않아도 실내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유튜브만 해도 하루를 너무나 쉽게 날릴 수 있다. 게다가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으려는 생각들이 만연해지다보니, 어느 자리에서나 어울리는 사람들이 대단해보일 수밖에 없다. 어떤 이의 동경이나 호감을 살 수 있는 건 그 대상이 시대의..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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