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언변2 [에세이] 많이 해봐야 안다. 요즘은 전화받는 걸 두려워하거나,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만 봐도, 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극히 드물었다. 대부분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 메시지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 전화하는 것이 왜 두려울까 생각을 해보면, 그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글은 쓰고 지우면서, 퇴고의 과정을 거치니 한결 정리된 표현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전화통화는 그러기 쉽지 않다. 이 모든게 머릿속에서 전부 이뤄진 뒤에 말로 표현되는 것이니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는 주위의 반응이 이해된다. 말을 해버릇 해야 내 생각을 바로바로 표현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그래왔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 표현에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다. 말은 많이 해봐야 한다. 입을 다물고 있는.. 2022. 5. 5. [에세이] 언변의 힘 대학교 때 잠시나마 유명인사가 된 적이 있다. 학생들은 내 얼굴은 몰랐어도, 이름 세 글자는 다 알았을 거다. 총학생회가 만들어지지 않아, 오랫동안 자치위원회가 그 뒤를 계속해서 이어받았다. 별뜻은 없었으나, 총학생회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일을 해보고 싶어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자치위원회에서는 내가 지지기반을 갖고 총학생회 나간다니, 견제하는 차원에서 이상한 루머를 퍼뜨렸다. ‘비선 실세다. 동아리에서 겁도 없이 나온다.’ 라는 수준낮고 질 떨어지는 원색적인 비난 덕분에 내 이름이 화두에 올랐다. 결국에는 지원 기준인 학점을 마음대로 상향 조정해서, 입후보를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에는 나와 함께하기로 한 친구를 입후보를 하게 했다.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에, ‘필요하면 도와주겠다. 도.. 2022. 1. 2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