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만7 [에세이] 인간은 종종 오만을 부린다 나는 나쁜 사람이다. 종종 시각 장애인을 보지만 도와주지 않는다. 내 이기심에 상대를 돕는다고 생각이 들어서다. 상대방은 그런 도움이 필요 없을 수 있다. 나의 오만에서 나오는 우월의식일 거란 생각때문에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참는다. 100번 중 1번정도는 물어본다. 그러고나면 죄책감 비슷한 감정이 든다. 물어보는 행위 자체가 나와 상대의 거리를 장애라는 이유로 허물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좋은 건 아니다. 그들에겐 장애라는 상황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걸 이유로 들어 심리적인 벽을 무너뜨리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각자 자신의 세계를 산다. 그 세계에는 자신만의 루틴이 있고 삶의 방향이 있다. 각자의 세계는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걸 억지로 끌어당기거나 끊어버리면 안 된다. .. 2023. 11. 18. [에세이] 입을 닫아라 말을 하는 건 좋다. 하지만 입을 닫아야할 때도 있다.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되도록 입을 열지 말아야 한다. 업무적인 지적이면 더더욱. 동료사이에서는 이런 얘기는 안하는 게 좋다. 지적한 부분을 본인이 저지른다. 내로남불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잘잘못에 대해서 상대에게 지적하려 드지 않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건 말을 하고 싶어도 10에 9은 입을 열지 않은 것이 좋다.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서로 좋은 거다. 좋은 것이 좋은 거다. 관계에서는 지적하지 않는 게 좋다. 인간이라 실수하는 건 당연하지만 지적하는 건 당연하지 않다. 조심해야 한다. 2023. 1. 22. [에세이] 인간은 오만하다. “인간이여, 오만한 인간이여, 짧은 인생 얻어 살면서 잘난 척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니, 하늘의 천사도 눈물을 참을 길 없구나” - 셰익스피어 문명을 만들어내고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인간은, 실로 놀라운 존재다. 사실은 그 과정 중에 수많은 우연들이 따라줬지만 말이다. 플레밍이 발견한 리소자임과 페니실린을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수많은 우연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인간은 문명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1세기 현재 우리는 너무도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심하고 오만한 행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작 인간이 인간따위를 믿기 위해서, 교회를 다닌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정치내용을 설파하는 이를 추종한다. 과거 가톨릭의 역사도 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금도 그.. 2021. 8. 23.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