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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인간은 오만하다.

by JW9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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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여, 오만한 인간이여, 짧은 인생 얻어 살면서 잘난 척 거들먹거리는 꼴이라니, 하늘의 천사도 눈물을 참을 길 없구나”
- 셰익스피어

문명을 만들어내고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인간은, 실로 놀라운 존재다. 사실은 그 과정 중에 수많은 우연들이 따라줬지만 말이다. 플레밍이 발견한 리소자임과 페니실린을 떠올리면 이해가 될 것이다.

수많은 우연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인간은 문명사회를 이룩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21세기 현재 우리는 너무도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심하고 오만한 행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고작 인간이 인간따위를 믿기 위해서, 교회를 다닌다. 신의 존재를 믿지 않고, 정치내용을 설파하는 이를 추종한다. 과거 가톨릭의 역사도 다를 것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지금도 그래서는 안된다.

옛날에는 사람들을 통치하기 위해, 종교는 절대적인 수단이었기에 정치에 이용되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신이 노했다고 생각했기에 신의 대리자인 통치자가 기우제를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현재에는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내지 않는다.

종교는 이성으로 가득찬 현대사회에서, 신의 존재를 믿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과학의 발전으로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이성은 확장되었다. 가뜩이나 종교가 이런 역할마저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다.

절대신을 믿지 않고 교회를 믿고, 교리를 믿지 않고, 앞에서 주둥아리를 함부로 떠드는 이를 찬양한다. 얼마나 인간이 오만하고 한심한가. 사람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파해야할 이가 정치라는 분열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주제를 떠들고 다닌다. 분열과 갈등,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 종교인이 해야할 의무인가. 이를 추종하는 이도 그렇다. 한심하고, 오만하다.

정치가 아니면 죽을 것 같은가. 그렇다면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라면,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비판을 받는 것이다.

본인들이 따른다고 하는, 그 종교의 교리가 담긴 경전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나 싶다. 솔직히 그 경전만이라도 두번만 정독해도, 그런 오만하고 한심한 행동과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1번도 제대로 읽지 않은 것들이, 그런 몰상식한 짓거리들을 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인간은 오만하고 한심하다. 그래서 겸손을 더 중요시 해야한다. 겸손을 위해서는 사랑과 평화라는 추상적인 개념들이 필요하다. 때문에 종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 추상적 개념들을 사람들에게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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