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해8 [에세이] 시선이 다르기에 공감이 어렵다. 연예인과 대중 간의 입장차가 클 수밖에 없다. 이 둘이 갖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 대중의 입장에서 연예인은 즐거움을 주는 존재, 즉 광대, 딴따라라는 관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기저에 깔려있다. 그런 이들이 나보다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면, 시기 질투가 생기는 건 자연스럽다. 옛부터 가수나 배우 한다면 어른들이 반대를 했다. 많은 이의 관심을 받는 게 좋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하기에, 그 과정에서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다수를 만족시키려 소수가 희생, 헌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입장에선 다수의 사람이 사랑해주니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예인병이 생기는 거다. 대중을 아래로 보는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중과 연예인 서로가 서로.. 2024. 9. 19. [에세이] 남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남을 절대 알지 못한다. 타인이 길에서 넘어져도, "아프겠다"라고 생각할 뿐 상대가 정말 아픈지 알 길이 없다. "아프겠다"라는 건 "그럴 것"이라는 내 생각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이며 단순한 추측이다. 오히려 상대는 부끄럽다거나 별 생각이 없을 수도 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산다. 그 삶은 자신만의 세계이고, 타인은 잠시 스쳐가는 조연이다. 이 이야기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닌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우리는 조연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 이는 심리학이 생겨난 이유이기도 하다. 확신할 수 없기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에서 출발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상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변화가 낯선 이에겐 어려운 일이다.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이 .. 2023. 10. 18. [에세이] 끊임없이 질문하라. "어떤 것을 행하면서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것에 익숙해 있으면서도 그 까닭을 알지 못하고, 일생동안 그것을 따라가면서도 도를 알지 못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다." - 맹자 시간이 지나 알게 되는 것이 분명 있다. 하지만 이는 사람마다 일률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다. 생각이란 것을 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무언가를 알기 위해 시간에 맡기는 건 다소 무책임한 느낌이 든다. 왜? 라는 질문은 계속해서 던져야 한다. 스스로에게도 반드시 해야 할 질문이다. 이해하지 못한 채로 무언가에 익숙해지면 실력은 올라가겠지만 탁월함은 생길 수 없다. 전문가 수준까지 도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타인에게 알려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기 위해선 왜 그런 것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모르는 사람.. 2023. 6. 28. [에세이] 함부로 이해하려 들지 마라. 우리는 타인을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지역에서, 어떤 성향의 부모님 아래서 성장했는지 또 친구들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없다. 우리의 삶은 변수가 정말 많다. 심지어 나라는 존재 자체도 변수다.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생각도 변한다. 그러기에 상대를 함부로 이해하려 드는 자세는 오만이다. 실례일 수도 있다. 무심한 태도가 오히려 더 낫다. 어줍잖게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자세보다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해와 공감을 하는 행위는 나를 잃지 않으면서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신경쓰다보면 자신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는 배려가 아니다. 올바른 이해와 공감까지 실패하게 된다. 전적.. 2023. 6. 9.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