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식6 [에세이] 계몽은 불가능에 가깝다. 선악은 인식론이다. 선의 개념이 저마다 다른 건 인식능력의 차이 때문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타인에게 잣대를 들이대지 말라는 건 인식의 차이 때문이다. 그 잣대를 나에게 맞추고 자기통제를 하는 것이 낫다. 타인을 변화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를 바꾸려는 것이 훨씬 쉽다. 계몽의 뜻에서 알 수 있다. 啓蒙 열 계, 어둠 몽자를 쓴다. 즉, 어둠을 연다는 뜻이 된다. 어둠을 연다는 건 무슨 뜻인가. 시간의 흐름이 필요하다는 거다. 즉, 알아서 깨우칠 때가 있다는 뜻이다. 태양 같은 강력한 빛이 도래하지 않는 이상 어둠은 어둠으로 존재한다. 손전등 같은 자그마한 빛으로는 계몽은 불가능하다.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면 안 된다. 남을 깨우치는 일이 그래서 불가능에 가깝다. 2025. 2. 8. [에세이]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의 의미 말을 삼가라, 행동을 삼가라,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책임질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그렇다. 일부는 이를 곡해해서 받아들이다보니 책임전가의 행태로 변질되었다. 어찌됐건 말을 아끼라는 건 무언가를 쉽게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도 마찬가지다. 말을 많이 하고 행동에 옮기는 건 한정해야 한다. 말은 지식을 떠드는 것에 한정할 것. 행동은 해야될 일, 하고싶은 일에만 제한을 두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에서도 쾌락, 향락에 강한 것은 제외해야 한다. 향락적인 것을 취하다보면 오류가 난다. 생각없이 말과 행동을 자유롭게 하다보면 내 능력 이상의 일이 발생한다. 수습할 수가 없게 된다. 거짓과 은폐로 해결하려는 경우도 생긴다. 피곤해진다. 일반인이라면 거짓과 은폐로 어느정도 우야무야 덮을 수도 있다. 하.. 2024. 12. 16. [에세이] 앎의 크기는 여기서 나온다. 아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알까? 모르는 것들 투성인게 사실이다. 집 근처 맛있는 식당을 아는가? 알 수도 있다. 먹는 것에 관심이 많고 맛집을 찾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당연하다. 하지만 집 밖을 잘 안나가는 사람이라면 잘 모른다. 서울 사람이라도 서울을 모른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만큼 알게 된다. 여기서도 한계는 나타난다. 취미 수준이기 때문에 깊은 걸 알기는 어렵다. 프랑스 음식과 스페인 음식의 차이라던지, 사용하는 식재료의 차이라던지 말이다. 요리를 할 줄 아는 기본적인 실력이면 배경지식 정도까지는 알 수 있다. 그 이상의 깊이는 어렵다. 더 많이 알려면 배워야 한다. 취미로 알던 깊이와는 다르다. 전문적인 지식이 생기고 시야가 넓어진다. 배움으로 아는 건 관심 수준의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 2024. 10. 21. [에세이]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는 끝나야 한다. 알려면 끝나야 된다. 끝난 뒤에 안다. 어떤 일이건 끝맺음이 있어야 이해하고 체득한다. 실패해야 성공하는 법을 안다는 건 이런 맥락이 깔려있다. 앎의 과정에는 사건종결이란 전제조건이 선행될 때 배움이라는 과정이 이어진다. 그리고 깨닫는다.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추측일 뿐이다. 비슷한 경험을 여러 번 겪을 때 그때야 비로소 예측이 정확해질 뿐 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자꾸 겪어봐야 조금씩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어떤 일이건 끝내야 한다. 시작했으면 끝내야 한다. 거기서 생겨나는 피드백은 반성의 계기가 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준다. 끝나야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겪지 않으면 모른다.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2023. 9. 26.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