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창1 [에세이] 신명나야 한다. 창극과 국악 공연을 보러 갔다. 보면서 느낀 건 우리 문화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연자가 중간중간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눈치를 채지 못하고 박수를 연신 치기 바빴다. 극이 진행될 때 방자 역할의 배우가 “그런 박수가 아니여” 하면서 리듬을 알려주었다. 리듬을 알려주니 관객은 박자에 맞춰 박수치기만 했다. 대취타 공연이 마지막 순서였는데, 이때는 더욱 심각했다.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용고와 태평소 그리고 나발 등이 한데 어우러져 무아지경의 순간에 다다를 때였는데 사람들은 집중만 하기 바빴거나 박수를 치고 있었다. 연주와 창 사이에 관객은 추임새를 넣어야 한다. 그게 우리 문화다. 좋으면 좋은 대로 얼씨구, 어이쿠 등 추임새를 넣으며 흥을 돋우는 것이다. 우리 문화는 재는 것이 아니다... 2024. 8.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