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책28 [에세이] 글쓰기 소재 찾는 법 글쓰려 하면 막막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이는 말할 거리가 없어서다. 글거리는 말할 거리와 같다. 뭐든 말하고 싶다면 떠도는 생각이 많아야 한다. 그렇다면 충분한 인풋이 있어야 가능한데, 독서가 이를 잘 채워줄 수 있다.독서와 글쓰기는 그래서 뗄 수 없는 관계다. 읽다보면 말할 거리가 생겨나고, 타인과의 대화로 풀어내기 쉽지 않으니 글로 털어내게 된다. 사람과 말로 푸는 건 한계가 있다. 본래 인간은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제 하고 싶은 얘기만 하려는 게 다수의 인간이기에. 글쓰기는 속풀이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된다. 말로 풀 수 없는 마음을 글자로 문장으로 옮겨내는 것이다. 쓰다보면 차분해지고 정제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글쓰기를 놓지 않으려는 건 이 때문이다. 글쓰고 나면 알 수.. 2025. 1. 11. [에세이] 인식을 바꿔라 오늘 서점을 둘러봤다. 베스트 셀러 매대를 꼭 확인한다. 여전히 그 책이 진열되어 있었다. 자산 사실확인이 안 된 유튜버의 책이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독서 인식은 그리 높지 않은 듯 보인다. 안타깝다. 책은 이성의 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기꾼의 책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화려한 표지의 책들이 즐비하고 있다. 그 이유는 출판업계의 노이즈 마케팅 때문이다. 활자를 대하는 태도가 변하면서, 책의 판매량이 감소하니 선택한 방식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치가 증가할 수 있으나 앞으로 사람들의 독서 인식이 제고되면서 자연스레 사장될 것이다. 아직도 종의 기원과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베스트셀러 매대에 있는 것을 보면 언제쯤 인식변화가 찾아올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 2024. 9. 9. [에세이] 가볍게 대해라 춘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마주 본 사람이 책을 읽었다. 이 열차는 입석의 경우 지하철처럼 마주보며 앉는 공간이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을 보면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뀐다. 특히, 이동 중에 책을 읽으면 더 그렇다. 열심히 책을 읽었다. 손으로 짚어가며 읽었지만 3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그러고는 잠에 들었다. 독서 방법이 비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생긴 거다. 열심히 하려는 그 마음이 뇌를 피로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잠에 들었던 거다. 글은 비자연적 매체다. 영상은 그냥 보면 되지만 글은 함의된 내용을 뇌가 찾아내야 한다. “한다.”를 보면 무엇을?이라는 목적어를 찾아야 된다. ‘공부를’ 찾았다면 ‘공부를 한다’의 문장을 완성시켜 받아들이는 거다. 받아들이는 것이 곤욕스러운 거다. 뇌.. 2024. 9. 8. [에세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조건 도서관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면 안될까? 책읽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일까? 책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건축설계인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바보다. 독서에 있어 자연광은 정말 좋은 요소다. 들어오는 빛에 따라 같은 문장도 다르게 읽힐 때가 있다. 책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그런 말을 내뱉는 거다.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을 읽었어야 그 느낌을 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건축이다. 자연광은 독서를 더욱 즐겁게 해준다. 대자연에게 감사해야 한다. 안정감을 주는 자연채광은 독서의 흥미를 돋운다. 2024. 6. 19.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 반응형